이주동포 많아지자 활력 '만주기사' 짓다 이상룡 석주이상룡평전 이상룡평전 김삼웅 기자
매년 봄 가을로 만주 동삼성 방방곡곡에 널린 한인부락에 수십 호씩의 이민이 쏟아져 들어왔다. 거의가 단봇짐에 짚신 몇 켤레, 바가지 하나 대롱대롱 차고 오는 행각이었다. 이들이 자리 잡히면 또 불러오곤 해서 만주땅은 우리 한인들에 의해 개척한 땅들이 부쩍부쩍 늘어났고, 한인들 수효도 엄청 늘었다. 아마 무오년과 기미년에 가장 많이 왔을 것이다.
일제의 억압과 수탈에 견디지 못한 동포들이 만주로 몰려왔다. 그동안 이상룡 등 지도자들이 중국 정부와 애써 이룬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서 이주민들의 정착이 수월해졌다. 을 비롯 자치단체들이 이들의 정착에 큰 도움이 되었다. 처음 도착하면 자치구에서 당번들이 나와 누구네 몇 가구, 또 누구네 몇 가구를 배당해 준다. 배당받은 집에서는 가옥, 토지가 완전히 결정되어 정착할 때까지 먹여 주고 보살펴준다. 농력이 있는 이들은 1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생활 근거가 잡혀 다음 해엔 스스로 자작농을 하게 된다. 만주에 한인이 많아진 것은 독립운동 지도자들이 기대했던 현상이었다. 곳곳에 한인학교가 세워지고 의 지부와 같은 조직도 자생적으로 나타났다. 이상룡과 간부들은 생기가 돋고 활력에 넘쳤다. 사나이 장한 혈기 몸속에 충만 했었네 모든 정신 신흥학교에 쏟아 부어 신선술 배우기도 전 쌓이느니 주검만. 상위의 모래는 한 덩어리로 뭉쳐진 계책 없으매 산간에 솟는 샘 깨우치고 기르는 건 고금이 같다 삼권의 분립은 문명국을 닮음이라 봉함과 자물쇠 채우는 것 끝내 어찌 믿을까11> , 215~217쪽. 덧붙이는 글 | [김삼웅의 인물열전 - 암흑기의 선각 석주 이상룡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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