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 “재난 대응” 응답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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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25%인 것으로 나타났다.박순애 교육부 장관 자진 사퇴, 수도권·강원·중부권 폭우·침수 관련 대통령 대응 및 발언, 김순호 경찰국장의 밀정 특채 의혹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주와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한 것이다.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15%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전반적으로 잘한다” 7%, “부동산 정책” 5%, “주관/소신” 4%, “전 정권 극복” 4%, “결단력/추진력/뚝심” 4%, “소통” 4%, “공정/정의/원칙” 3%, “외교” 3%, “재난 대응”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인사”가 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14%, “재난 대응”, “독단적/일방적” 6%, “소통 미흡” 5%,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 5%, “직무 태도” 4% 등으로 나타났다.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와 40대에서 특히 낮게 나타났다. 30대와 40대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각각 18%, 13%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각각 74%, 85%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은 연령층은 70대 이상이 유일했다. 70대 이상은 44%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41%가 “잘못하고 있다”라고 봤다.

직업별로 보면, 사무·관리 종사자층에서 긍·부정 격차가 컸다. 사무·관리직은 15%만 “잘하고 있다”고 봤고, 79%는 “잘못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전업주부층에서는 37%가 “잘하고 있다”고, 53%가 “잘못하고 있다”라고 답하면서 긍·부정 격차가 가장 작았다.갤럽 여론조사에서 역대 대통령 중 취임 100일쯤 지지율이 윤 대통령보다 낮은 대통령은 광우병 파동으로 지지율이 급락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유일했다.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등은 모두 윤 대통령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및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 응답률은 12.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누리집에서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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