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주택 침수로 일가족 3명이 숨진 현장 점검 사진을 홍보 포스터로 만들어 논란을 자초했다.
대통령실이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한 사진. 윤 대통령이 전날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가족 사망 현장을 둘러보는 사진을 홍보 포스터로 올렸다. 대통령실 페이스북 갈무리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 첫날 야간 상황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지휘했다. 재난적 호우 상황에서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미 퇴근한 상황에서 경호와 의전 문제로 나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10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가 온다고 그래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실은 “이후에도 똑같은 판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의 메시지 관리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다. 직장인 오모씨는 “대통령이 현장 지휘에 나가면 경호와 의전 문제 때문에 대응을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설명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이후에도 똑같은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은 불필요했다”고 했다.윤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현장을 방문한 모습을 대통령실이 홍보 포스터에 활용한 데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직장인 김모씨는 “불과 하루 전 국민이 안타깝게 죽은 현장을 구경하는 듯한 모습도 문제지만, 이를 포스터에 활용했다는 게 경악스럽다”며 “홍보실이 ‘안티’인 수준”이라고 했다. 김석민씨는 “이번 문제만큼은 속에서부터 화가 치밀어오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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