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많은 이상과 꿈을 가지고 성장하는 내용이다. 때론 견디고 헤쳐나가야 하는 씨앗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아이들이다. 작품 파손에 대해 아이에게 이해를 시켜주시되 혼내지 않았으면 한다”
작품은 꿈꾸고 생장하는 내용, 바로 아이들” 해당 사건을 처음 알린 류근 시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아이를 혼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작가에게는 소중한 작품이지만 아이에게 미안함을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혜화아트센터 제1전시관에서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전 ‘사람 사는 세상’에 출품된 김운성 작가의 조소 작품이 ‘와장창’ 깨져버렸기 때문이다. 부부 조각가인 김운성·김서경 작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를 제작한 바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을 깨뜨린 주인공은 엄마 손을 잡고 전시회를 찾은 유치원생 남자아이였다. 센터 쪽 설명을 종합하면, 아이가 고의적으로 작품을 민 것은 아니고, 호기심에 만져보려던 것이 그만 작품이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고 한다. 해당 사건을 처음 알린 류근 시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운성 작가의 문자 메시지 내용.
센터도, 아이도, 아이 엄마도 몹시 당황한 가운데 센터 쪽은 김 작가에게 급히 연락을 취했다. 김 작가의 대응은 남달랐다. 김 작가는 센터 쪽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변상 보상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작가는 “작품이 파손되고 부모님과 아이의 충격이 있었을 거라 생각된다”며 “작가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 주시고 잘 이해를 시켜주시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작가는 “이 작품은 많은 이상과 꿈을 가지고 성장하는 내용이다. 때론 견디고 헤쳐나가야 하는 씨앗이다. 바로 우리의 아이들”이라며 “작품 파손에 대해 이해를 시켜주시되 혼내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센터 관계자는 23일 와 통화에서 “작가님이 21일 밤을 새워서 깨진 작품을 다시 붙였고 이것도 작품이라며 22일 전시장에 다시 가져다뒀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엄마와 아이도 다시 전시장을 찾았고, 김 작가를 직접 만난 아이 엄마는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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