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30개국의 데이터 요금제 6313개를 비교했다. 한국은 230개국 중 201위인 15.1달러(1만7천원)로 요금이 매우 비싼 국가군에 속했다. 이는 세계 평균 8.5달러(약 9600원)보다 80% 높은 수준이다.
모바일 데이터 요금이 나라별로 최고 290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픽사베이 지구촌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전세계 인구의 절반을 넘는다. 이들의 인터넷 접속 시간 중 절반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다. 그런데 모바일 인터넷 이용의 복병이 있다. 데이터 요금이다. 영국의 인터넷 분석 업체 케이블이 전세계 230개국의 모바일 데이터 요금제 6313개를 비교한 결과, 모바일 데이터 요금 격차가 나라별로 최대 29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기가바이트당 요금이 최소 300원에서 최대 8만5천원이었다. 한국은 230개국 중 201위인 15.1달러로 요금이 매우 비싼 국가군에 속했다. 이는 세계 평균 8.5달러보다 80% 높은 수준이다. OECD 35개 회원국 중에선 그리스, 스위스에 이어 세번째로 요금이 비쌌다. 15개 요금제의 1기가당 요금을 평균한 결과다. 모바일 데이터 요금이 가장 싼 나라는 인도로 1기가바이트당 0.26달러였다. 인구 2위의 국가로 잠재시장이 넓은데다 젊은이들의 첨단기술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세에 있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것이 최저 요금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키르기스스탄이 1센트 높은 0.27달러로 2위, 이어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차례였다. 모두 옛소련의 일원들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러시아도 0.91달러로 최상위권이었다. 보고서는 요금이 가장 싼 나라 20개국 가운데 10개국이 스리랑카,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요금이 가장 비싼 230위는 아프리카의 짐바브웨로 75.2달러였다. 인도의 289배다. 짐바브웨와 함께 적도기니, 세인트헬레나, 지부티 등 요금이 가장 비싼 나라 6개국 가운데 4개국이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였다. 사하라 이남 지역은 요금이 가장 싼 나라 톱10에도 르완다,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3개국이 포진해 있어 대조를 이뤘다. 오세아니아와 카리브해 국가들도 매우 비싼 지역에 속했다. 세계 모바일 데이터 요금 분포 지도를 보면 옛소련과 그 주변국들이 가장 저렴하고 북미와 아프리카, 서유럽 지역은 대체로 요금이 높은 지역에 속한다. 유선망이 부족한 나라들에서 모바일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더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깔이 짙은 곳이 모바일 데이터 요금이 비싼 나라들이다. 보고서에서 인용 한국, 인프라 좋으면서도 폭리 유지하는 나라 이 업체의 통신분석가 댄 하우들은 논평을 통해"요금이 싼 나라들은 대략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우수한 모바일 및 유선 광대역 인프라를 갖고 있는 나라들이다. 둘째는 경제적 어려운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저렴한 가격제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유선 광대역망이 열악해 주로 모바일 데이터에 의존하는 나라들이 이 경우에 속한다고 한다. 그는 또 요금이 비싼 나라들은 대개 인프라가 열악하고 데이터 소비도 적은 나라들이며, 중간 요금 그룹의 다수는 인프라도 좋고 모바일 시장도 경쟁력이 있지만 요금이 싸지 않은 것은 소비자들이 반드시 비싸게 여기지는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기준으로만 보면 유선 광대역 및 4세대 모바일 LTE망이 전국적으로 잘 갖춰져 있음에도 세계 최상위권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은 예외적인 요금 폭리 사례로 볼 수 있다. 1기가당 요금이 20달러가 넘는 스위스, 그리스를 보고 그나마 위안을 삼는 처지라고나 할까? 1인당 하루 인터넷 이용시간이 10시간으로 세계 최장시간인 필리핀은 3.16달러로 67위였다. 하루 9시간30분으로 2위인 브라질은 3.5달러로 74위였다. 일본은 세계 평균과 비슷한 8.3달러로 154위, 중국은 세계 평균을 조금 웃도는 9.9달러로 165위였다. 미국은 12.4달러로 182위였다. 이번 요금 비교 조사는 2018년 10~11월에 걸쳐 이뤄졌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후원하기 응원해주세요, 더 깊고 알찬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진실을 알리고 평화를 지키는 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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