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에스엔티(SNT)중공업 생산직 노동자 정석철(61). 그가 공장에 머문 36년4개월의 시간은 한국 산업이 중진국 수준을 넘어 선진국에 이른 시간과 일치합니다. 🔽 2023, 공장을 떠나다
지난 이야기 지난 1986년부터 에스엔티중공업을 다니고 2022년 12월 31일 정년퇴직을 한 정석철씨가 29일 낮 경남 창원시 에스엔티중공업에서 재직기념패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이야기 경남 창원 SNT중공업에서 정년을 앞둔 베이비부머 노동자 윤정민과 그의 동료들은 30년째 정규직 생산 직원을 뽑지 않는 회사에 맞서 “청년을 고용하라”고 마지막 투쟁을 벌였다. 마지막 투쟁에 나선 이들의 평균 나이는 57살이다. 아직 청년 노동자는 채용되지 않았으며, 1962년생 노동 조합원 23명은 지난해 말 어김 없이 정년을 맞았다. ☞고됐고 빛났던 나의 공장 “사람 귀한 줄 모르는 일터가 되었다” “내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울컥하데예.” 경남 창원 에스엔티중공업 생산직 노동자 정석철도 정년을 맞았다.
한데 엮여 있는 외주화, 고령화, 손기술의 단절, 노동자의 고립, 산재 위험…. 선진국 한국에서 공장 노동자의 현재를 짚어보던 정석철의 결론은 역시 미안함이다. “대한민국이 발전했다 카지마는 우리 세대가 나았다고 봅니다. 지금 젊은 사람들은 비정규직으로 들어와서 노조도 동료도 없고, 기술 익히기도 힘드니까요. 앞으로 생활 측면에서 어떻겠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더. 미안하고 안쓰럽지요.” 정년퇴임 날 정석철이 받은 재직 기념패에는, ‘미래 지향의 사훈 정신을 바탕으로 혼신의 열정을 다했다’고 적혀 있다. 1986년, “내가 버텨낼 수 있을까 긴장하며” 들어선 공장에서 정석철이 그려온 미래는 이런 모습은 아니었다. 2023년, 청년에게는 한층 버티기 어려워진 공장에, 그 또한 같은 처지로 서게 되었다. 창원/방준호 기자 [email protected].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삼바 '계약물량 확대에 설 명절 전공장 24시간 '풀가동''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설 명절에도 모든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한다.
Read more »
160만원 노동…“손톱에 구멍이 나요, 산이 튄 방울대로”노동자의 권익, 안전을 위해 연대하는 조직이 예린과 수혁이 일했던 공장에는 없었습니다. 이들에게 가장 적극적인 저항은 공장을 떠나는 것입니다. 특성화고 공장 노동자 🔽 특성화고 졸업 노동자의 현실
Read more »
제조업, 성장의 버팀목에서 ‘기피 업종’이 되기까지외부 충격이나 경기 흐름 앞에 정부·기업·노동의 이해와 갈등이 복잡하게 얽힌 선택의 결과물입니다. 제조업 기피 🔽자세히 알아보기
Read more »
고됐고 빛났던 나의 공장 “사람 귀한 줄 모르는 일터가 되었다”[아침을 여는 한겨레] 2023년 1월 9일 월요일 1987~2023 ‘공장의 경고’ 👉 읽기: 1월 임시국회도 극한 대치 전망…무인기·이재명 검찰 조사가 뇌관 👉 읽기:
Read more »
제주 땅값이 비싸서 육지 땅 사러 가요제주 땅값이 비싸서 육지 땅 사러 가요 5도2촌 땅사기 제주땅 시골땅 1000만원 이효진 기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