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형 방첩사령관 “계엄, TV 보고 알아…체포자 명단 기억 안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중장)이 7일 계엄 사실을 “텔레비전 보고 알았다”며 이를 부인했...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여 전 사령관은 “방첩사 사람들이 출동을 1시에 했다”며 “전혀 준비가 안 된 것이다. 1시면 끝났다”고 말했다. 국회가 지난 4일 새벽 1시 1분 계엄령 해제안을 가결했을 때쯤 방첩사 병력이 출동했을 만큼, 계엄을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여 전 사령관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자신으로부터 체포 대상자 명단을 전달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하도 통화를 많이 해서 내용은 저도 기억이 안 난다”며 “명단도 솔직히 정확히 기억도 안 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을 못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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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고 알아…체포자 명단 기억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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