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판이 바뀌고 엔화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저 단기적 현상일까. 미국 대선과 엔화 움직임이 직접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무관하지도 않다. 날개 없이 추락하던 엔화가 반등한 계기는 무엇이고 향후 엔화의 견인차는 무엇일까. 엔화 움직임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갖는 의미도 짚어볼 시점이다. 미국 대선, 게임 체인저지난 한 달간 미국 대통령 선거 레이스에서
미국 대선의 판이 바뀌고 엔화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저 단기적 현상일까. 미국 대선과 엔화 움직임이 직접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무관하지도 않다. 날개 없이 추락하던 엔화가 반등한 계기는 무엇이고 향후 엔화의 견인차는 무엇일까. 엔화 움직임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갖는 의미도 짚어볼 시점이다.
일본의 내외 금리차 축소가 엔화의 반등을 정당화하는 가운데, 이런 외부적 압력이 임팩트를 더하자 마침내 시장이 대거 돌아섰다. 누적됐던 엔화 매도 포지션이 역풍을 맞고, 7월 24~25일 양일간 외환시장 전반에 영향이 파급되면서 저금리 통화인 위안화 가치도 급등했다. 반대로 고금리 통화인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 호주 달러 등은 급락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엔화가 미-일 금리차에 민감한 고유의 특징, 그런데 일본 BOJ가 금리를 많이 올리기 힘들다는 점이다. 따라서 일본 변수보다는 미국 금리가 엔화를 좌우할 보다 강력한 변수가 될 것이다. 에서는 엔·원 환율이 미국채 금리와 역행하는 경향이 강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위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만 그렇다. 글로벌 관점에서 엔화 금리는 여전히 낮지만, 통화가치가 하락한다는 심리가 이제 도전에 직면했다. 엔화 약세가 마무리된 것이라면 기존의 레버리지를 일으켰던 거래들이 대거 재편돼야 한다. 7월 중순 이후의 엔화 상승을 두고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기 때문이라는 해석은 이러한 맥락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최근까지 익숙했던 자산시장의 움직임과는 다른 움직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엔화가 급등하는 날에 미국 빅테크 주식이 하락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코로나19 초기, 연준의 과감한 완화정책과 뒤늦은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자초한 원죄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준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를 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향한 더 큰 자신감을 원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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