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수출 감소 현실로 현대차·기아 힘 못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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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수출 감소 현실로 현대차·기아 힘 못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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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주가 5% 하락코스피 시총 순위도 밀려

코스피 시총 순위도 밀려 코스피가 이란 공습에도 불구하고 3000선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수출 감소 우려 때문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 시가총액 5위였던 현대차는 23일 시총이 8위로 내려갔고 기아는 7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반도체도 업황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고 플랫폼·방산 업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만 랠리에서 소외된 것이다.

23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4.05% 하락한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4.95% 하락한 주가다. 기아는 연초 대비 주가가 4.77% 떨어졌다. 반면 코스피는 올 들어 25.7% 상승했다. 증시에 훈풍이 부는 상황에서도 현대차와 기아 주가만 계속 힘을 못 쓰는 것은 자동차 수출 부진 때문이다. 반도체나 다른 업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충격에서 벗어나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자동차 업종은 실제 수출 데이터가 계속 전년 대비 감소로 나오고 있다. 무역협회 역시 올해 상반기 수출이 작년보다 2.4% 감소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7.1% 줄면서 연간 수출이 4.6%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5%에 달하는 대미 관세가 가격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지아 신공장 가동 등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16.6% 감소했다. 증권가는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계속 낮추고 있다. 석 달 전 증권사들이 집계한 올해 현대차 영업이익은 14조4000억원이었는데 최근엔 11조6000억원으로 내려갔다. 기아 역시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2조8000억원에서 석 달 만에 11조6000억원으로 내려갔다. 연간 10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거두는 회사는 국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현대차·기아밖에 없지만 영업이익 전망치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보니 고성장주에 시총 순위가 계속 밀리는 것이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 매력도를 감안하면 주가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아의 경우 현대모비스 지분을 16%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 개편 영향에 따라 기업가치가 뛸 가능성도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현대차그룹은 경쟁사에 비해 수익성이 높아 가격 인상을 늦추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가격 인상은 오는 8월 이후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실적은 3분기부터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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