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삐져나온 딸의 손을 부여잡은 채 자리를 뜨지 못하던 한 아버지.튀르키예 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진으로 세계인의 눈시울을 붉힌 메수트 한제르(49)가 입을 열었습니다.한제르는 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한 AFP 통신 인터뷰에서 이달 6일 딸을 떠나보내던 비극을 되...
튀르키예 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진으로 세계인의 눈시울을 붉힌 메수트 한제르가 입을 열었습니다.튀르키예 남동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제빵사로 일하던 한제르는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했을 새벽부터 일터에 나와 있었습니다.자택이 1층짜리 저층이었던 덕분에 아내와 성인이 된 세 자녀는 집이 일부 파손되는 와중에도 무사했습니다.이르마크는 이스탄불과 하타이에 사는 사촌들이 온다는 소식에 부모의 허락을 얻어 할머니 댁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했습니다.할머니 댁이 있던 8층 건물은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무너져 있었습니다.침대에 누운 채 콘크리트 더미에 짓눌린 그녀의 시신을 꺼내려고 한제르는 주변을 파헤쳤지만, 잔해는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한제르는"딸이 침대에서 천사처럼 잠들어 있었다"며"딸의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한제르는"난 그녀의 손을 잡고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양 볼에 입을 맞췄다"고 당시를 되새겼습니다.
그는"이번 지진으로 어머니와 형제들, 조카들을 잃었다. 그러나 무엇도 내 아이를 묻는 것과는 비교되지 않는다. 그 고통은 형언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계속되는 고통을 털어놓았습니다.[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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