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게 없었다'…숨진 딸 손 못 놓던 아빠의 회고 SBS뉴스
세계인의 눈시울을 붉혔던 이 장면 속 아버지인 메수트 한제르가 AFP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 5일 딸을 떠나보내던 비극을 되돌아봤습니다.땅이 거칠게 울리고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사태가 닥치자 그는 즉각 집에 전화를 걸었습니다.하지만 근처 할머니 댁에 가 있었던 15살 딸 이르마크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그중 누구와도 전화가 되지 않자 한제르는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건물 잔해와 희생자들의 옷가지, 가구 등이 엉망진창으로 뒤섞인 사이에서 한제르는 막내딸 이르마크를 찾아냈습니다.
결국, 그는 언제 올지 모르는 구조대를 기다리며 이르마크의 손을 꼭 붙잡았습니다.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딸의 곁에 머물러 주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는 겁니다.이후 현장에 도착한 AFP 기자 아뎀 알탄에게 차분하면서도 상심한 목소리로 사진 촬영을 허락했습니다.안타까운 사연이 지구촌 전역에 전해진 덕분에 한제르에게는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습니다.한제르는"이번 지진으로 어머니와 형제들, 조카들을 잃었다. 그러나 무엇도 내 아이를 묻는 것과는 비교되지 않는다. 그 고통은 형언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계속되는 고통을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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