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초에는 홍천군 서면에 있는 처가를 오가며 홍천읍을 지나쳤지만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놓이면서 이제는 좀처럼 지날 일이 없었다. 지난 주말엔 고속도로가 많이 밀리는 까닭에 모처럼 홍천읍을 거쳐서 집에 오게 되었다. 홍천읍을 지나는 국도를 달리다 보면 수타사를 알리는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옛날엔 별 관심 ...
결혼 초에는 홍천군 서면에 있는 처가를 오가며 홍천읍을 지나쳤지만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놓이면서 이제는 좀처럼 지날 일이 없었다. 지난 주말엔 고속도로가 많이 밀리는 까닭에 모처럼 홍천읍을 거쳐서 집에 오게 되었다.
홍천군에서 명소 아홉 곳을 꼽고 있는데 공작산 수타사는 그 가운데 제6경이다. 수타사를 끼고 흐르는 계곡이 보기 좋다. '산소길'로 부르는 산책 코스는 5개가 있는데 햇살이 너무 뜨겁고 시간도 없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수타사는 708년 우적산 아래에 일월사로 처음 지어진 것을 1569년 현재의 위치인 공작산으로 옮기고 이름을 바꾸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인해 절이 완전히 불타 버리고 40여 년 간 폐허로 남아 있었는데, 1636년 공잠 대사가 대적광전을 다시 짓고, 그 후 1683년까지 여러 건물들을 계속 지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 안내문임진왜란 때 불탔다는 안내문을 읽으며 입구에서 보았던 상처 입은 소나무를 다시 생각했다. 수타사가 있는 영귀미면은 지금도 한적한 시골이다. 임진왜란이나 일제강점기 때나 이런 첩첩산중에 있는 마을도 화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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