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를 향해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를 향해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본격적인 대입 절차가 시작된 상황에서 신입생 모집 중단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3000명을 교육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갑자기 6000명, 7500명의 의대생을 교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정부가 이를 무시하면 의대 교육환경은 파탄으로 갈 것이며 그 후유증은 10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의사들이 배출돼 평생 환자를 진료하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며 “대학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미 입학해 있는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세종대와 일본 도쿄대 등이 교육 여건을 이유로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 사례를 언급하며 학생들을 정상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대는 1990년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대규모 유급 사태가 벌어지자 이듬해 전체 신입생 모집 인원 중 4분의3 이상을 뽑지 않은 적이 있고, 도쿄대는 1968년 발생한 학생운동 조직 전공투의 학내 점거로 인해 다음해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은 바 있다.
비대위는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되려면 위원들이 동의해야 하는데 한 분도 그런 의견을 말씀하신 분이 없어 전날 논의 자체가 안 됐다”며 “정부가 그동안 저지른 것을 ‘그냥 받아들여라’라는 형태의 협의체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 비대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했다. 그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의 선결 조건에 대해선 “가장 첫 번째는 신뢰 회복 조치”라며 “신뢰가 깨진 상황에선 대화를 하기 어렵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정부가 어떤 조치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 비대위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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