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고용동향: 청년층 고용 한파 지속, 30대 '쉬었음' 인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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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고용동향: 청년층 고용 한파 지속, 30대 '쉬었음' 인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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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청년층 취업자 수 감소폭이 가장 크고, 청년 고용률은 1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30대 '쉬었음' 인구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및 제조업 부진 등이 청년 고용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30대 쉬었음 인구 역대 최대 서울 소재 명문대를 졸업한 A씨는 얼마 전 구직을 포기했다. 대기업 문을 수차례 두드렸으나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해, 취업에 번번이 미끌어졌기 때문이다. A씨는 “대외활동을 통해 ‘스펙’을 업그레이드해도 갈수록 서류 합격률이 떨어져 지쳐버렸다”며 “일단 취업 활동을 중단하고 나중에 자격증 시험을 준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10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된 가운데, 청년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30대 ‘쉬었음’ 인구가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 수는 35만21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만3000명 감소했다. 9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전 연령층에서 청년층 취업자 수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은 44.6%로 전년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고용률은 1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과 제조업 일자리가 지속 감소하면서 청년 고용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12만3000명 줄어들어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데다 9월에 비해 감소폭이 커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5만1000명 감소해 전년 대비 1.2% 줄어들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 역시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미숙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기업들의 경력직 위주 채용, 수시채용 등이 청년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청년층이 많이 취업하는 산업인 제조업 상황이 좋지 않는 데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청년층에서 교육·직업·훈련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니트족’이 늘어나는데 있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도 구직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를 뜻한다. 지난달 30대 쉬었음 인구는 33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다. 또 20대 쉬었음 인구는 40만2000명으로 1% 늘었다. 9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던 20대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에 대해 공 국장은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가사 인구가 줄어들고 그 구성이 쉬었음 인구로 넘어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30대는 고용률과 경제활동참여율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어려움이 지속되는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업과 협업해 청년 일경험 및 현장 중심 직업훈련 등 지원을 강화하고, 구직·재직 과정의 어려움을 해소해 쉬었음 청년을 대상으로 체계적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청년층 고용여건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90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만3000명 증가했다. ‘소비쿠폰’으로 일자리가 늘었던 9월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지난달에도 9월에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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