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꺾고 결승 진출 ‘대이변’ 그런데 노메달…충격 휩싸인 인도 레슬링, 대체 무슨 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무적의 일본 여자 레슬링 선수를 꺾어 대이변을 일으킨 인도의 선수가 몸무게 100ｇ을 줄이지 못해 메달을 내놨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비네시 포갓은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50㎏급 첫 경기(16강전)에서 스사키 유이를 3-2로 물리쳤다. 당시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챔피언을

지난 6일 비네시 포갓은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50㎏급 첫 경기에서 스사키 유이를 3-2로 물리쳤다. 당시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챔피언을 충격에 빠뜨린 놀라운 승리”라고 전했다. 2021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사키가 시니어 레벨 국제 대회에서 패한 건 이날이 처음이기 때문이다.하지만 포갓의 역사적인 금메달의 꿈은 사라졌다. 다음날 계체량에서 포갓의 몸무게가 체급 기준에서 100ｇ을 초과해 실격당한 것이다.결승에서 기권하면 보통 은메달을 받지만, 포갓은 실격당해 이마저도 받지 못하게 됐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포갓은 전날 밤 체중이 기준치보다 2㎏가량 넘은 걸 확인,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밤새 애를 쓰기도 했다. 그는 달리기와 줄넘기를 하고, 사우나에서 땀을 빼며 체중을 줄이려 했지만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 스캇은 머리카락을 자르고 피까지 뽑았지만 끝내 100ｇ을 더 줄이지 못했다. 포갓은 세계 레슬링연맹 규정에 따라 실격돼 대회 최하위로 기록됐다. 과거 자유형 53㎏급에서 뛴 포갓은 올림픽을 앞두고 50㎏급으로 체급을 낮췄는데, 앞선 예선을 치를 때도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체중을 급히 줄이느라 탈수 증세가 생겨 병원에 입원한 포갓은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나는 용기가 사라졌고 더는 힘이 없다. 굿바이, 레슬링 2001~2024”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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