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중심 경영 강화 예정”
서울보증보험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요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서울보증보험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공모가 확정,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1월3일 상장할 예정이었다. 조 단위 기업가치와 함께 13년 만의 공기업 기업공개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쏠렸다.
서울보증보험의 상장 철회는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3∼1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서울보증보험의 희망 공모가 범위 하단 위주로 주문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보증보험이 책정한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예금보험공사가 가지고 있는 지분이 상장 6개월 뒤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경우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오버행’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기에 최근 미 국채금리가 치솟은 것도 발목을 잡았다. 서울보증보험은 상장 기업설명회 당시 ‘배당’을 투자 매력으로 내세웠다. 업계 최고 수준인 배당성향을 상장 이후에도 유지하면서 국민 배당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에 대한 매력도 반감했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인 예보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했던 공적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지분매각 계획을 발표하며 기업공개를 준비해왔다. 서울보증보험 쪽은 “기업설명회 과정에서 밝혔던 미래성장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며 향후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고 밝혔다.끈질긴 언론,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후원제 소개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두산 '지주사 할인' 현실화 - 매일경제알짜 두산로보 상장 후폭풍주가 한달새 절반 넘게 하락
Read more »
SK텔레콤마저 안통하네…요즘 회사채 시장은 “윈터 이즈 커밍”변동성 확대로 AAA급 채권도 외면 우량채 SK텔레콤도 웃돈 주고 발행 수요예측 마치고 발행 취소한 사례도 호황기 들어선 조선 돈 몰려 ‘양극화’
Read more »
공공택지 주택 인허가 서두른 사업자에게 인센티브정부가 공공택지 공급계약 체결 후 조기에 주택건설 인허가를 받는 건설사업자에게 향후 한국토지...
Read more »
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 부진에 상장 철회…“향후 재평가 받겠다”“수익성 중심 경영 강화 예정”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