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넘은 딸 친구들과 카톡하며 지내요 비혈연가족 육전 롱디_인도_딸들 확대가족 뭄바이 정경아 기자
설 전날, 딸의 친구 셋이 왔다. 추석 때처럼 우리 집 차례상 준비를 돕겠다는 갸륵한 명절 가족. 모두 30대 중후반의 싱글이다. 육전 맛집의 명성을 이어가야 한다며 딸과 친구들은 팔을 걷어부친다. 양념된 소고기를 곱게 펴서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물에 적시는 업무가 분담된다. 고소한 기름 냄새와 그녀들의 명랑한 웃음소리가 온 집안에 울려 퍼진다.
와인 리스트는 국적과 품종 별로 방대하고 안주는 휴대하거나 주문 배달로 마련하는 개성파 와인 가게다. 아들이 먹고 싶다는 대방어 한 접시를 동네 테이크 아웃 횟집에서 미리 픽업한다. 치킨은 근처 단골 가게로 주문하고 피자는 배달앱으로 해결. 순식간에 차려진 설 이브 잔치상. 어릴 적 딸은 집에 온 내 직장 동료들을"재선이모, 미영이모"라고 부르며 함께 놀았다. 지금도 내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 이젠 내가 딸의 친구들과 함께 노는 즐거움을 누린다. 때로 내 사회 친구를 연결시켜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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