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 부은 청약 해약날, 은행 직원 붙잡고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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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 부은 청약 해약날, 은행 직원 붙잡고 펑펑 울었다 이태원_희생자 이동민씨 이태원 이주연 기자

1991년 3월 17일은 일요일이었다. 기상청 관측 기록에 따르면 그날 최고기온은 8.8℃. 전날 보다 4℃ 오른 기온이 봄을 부르고 있었다. 오후 5시 29분, 3.9kg 우량아 이동민씨가 태어났다. 둘째 동민씨를 임신했음을 안 뒤, 엄마 최행숙씨는 내심 아들이길 바랐다고 했다.

동민씨가 태어난 날,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동민씨 할아버지는 지게를 지고 밖으로 나가셨다고 한다."장손이 태어났으니,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기쁨을 그렇게 표현하셨단다. 전주 이씨 항렬 돌림자 '동'에 백성 '민'을 넣어 지어준 이름. 엄마는"편하게 살으라고 그리 지었는데, 너무 편하게 지었나 싶어요"라며 후회했다.이태원 참사로 잃은 아들을 31년 전 처음 마주한 그 순간을 얘기하며, 엄마는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투닥 거리며 엄마의 기분을 맞춰주던 누나는 고개를 돌려 천장을 바라봤다. 뒤편에 앉아 얘기를 듣고만 있던 아버지 이성기씨 눈가에도 눈물이 맺혔다. 동민씨가 없는 첫 설날을 지나 온 1월 28일, 남겨진 세 가족은 소리 없이 울었다.인터뷰에 앞서 에 사연을 적어 보낸 엄마는 아들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렇게 번 월급도 '네' 하며 썼다. 그동안 엄마가 필요하다고 했던 물건을 하나씩 사들였다. 세탁기, 밥솥, 에어프라이기, 커피머신, 안마의자, 제습기, 태블릿 PC, 컴퓨터. 모두 동민씨가 사준 물건들이라고 했다. 엄마가 지나는 말로"공인중개사 준비를 해볼까" 하면, 집 앞 서점에 가서 관련 책을 쓸어오고,"인터넷 강의 들으며 공부하라"며 컴퓨터를 사주는 식이다.엄마가 동민씨를 '미화' 할라치면 딴죽을 걸며 웃음을 자아냈던 지수씨도 이번만큼은"동민이가 엄마한테 진짜 잘했다"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왜 엄마한테 이렇게 잘했을까' 물으니 엄마는"속 마음은 모르겠어요"라고 했고, 누나는"엄마한테 받은 대로 해준 거"라고 답을 내놨다.엄마는 순하고 '네'만 하는 아들이 걱정돼 태권도 학원에 보냈다.

나라 구하다 죽었냐, 이게 악플의 대부분이죠. 근데 나라 구할 애들이었어요. 젊은애들이 나라의 자산이잖아요. 세월호 때 그렇게 애들 보냈고. 그 참사로 마음 아픈 거 이겨내고 살아남은 애들이 이번에 이태원 가서 당했잖아요. 거의 그 나이 또래에요. 그렇게 또 죽여놓고 애 더 낳으면 지원금 준다? 무슨 돈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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