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영화가 일관됐던 영화운동 1세대, 한국의 켄 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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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영화가 일관됐던 영화운동 1세대, 한국의 켄 로치 홍기선 영화운동 성하훈 기자

한국 영화운동 역사에서 홍기선과 서울대 얄라셩은 그 출발점이었다.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이후 영화는 단순한 문화적 소비가 아닌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도구이자 사회 변혁운동의 수단으로의 역할이 강조됐고, 그 맨 앞에 홍기선이 있었다.

1973년 서울 경복고등학교에 입시에 실패한 홍기선은 1년 동안 진학에 관한 특별한 계획 없이 형들의 고학 생활과 마찬가지로 명동에서 신문 배달 생활을 하며 틈틈이 도서관과 극장을 들락거렸다. 이 시기 기억에 남는 영화로 등을 꼽았다. 물론 안동규는 충무로에서 일찍 활동을 시작했기에 홍기선의 영화제작과 가 일본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가까운 친척으로서 집안 사정을 잘 알았기에 삼촌의 삶을 마냥 긍정하기는 어려운 위치였다. 1980년 군에 입대한 홍기선은 1982년 군 제대 후 얄라성 졸업생들이 만든 '서울영화집단'에 가입했고, '얄라성' 활동을 병행했다. 1983년 4학년에 복학한 뒤 후배들과 단편영화 등을 작업했다. 서울영화집단에서는 공동 집필로 를 발간했다. 졸업 후에는 서울영화집단 활동에 집중했다.

이정희는"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감방 생활이 편안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며"홍기선은 영화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았으나 당시 영화법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대체 영화법이 뭐예요?'라고 주변에 물어볼 정도였다"는 것이다.1987년 6월항쟁 이후 홍기선은 1988년 장산곶매에 합류해 광주민중항쟁 영화제작에 들어갔다. 장산곶매는 당시 영화운동에 뛰어들어 단편영화를 만들던 젊은 영화인들이 성균관대에서 열렸던 베를린영화제 초청 단편영화 상영회를 기회로 모인 자리에서 장편영화를 제작해 보자고 의기투합하며 만들어졌다.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제작 단체의 이름이 필요했는데, 여러 제안 중 선정된 '장산곶매'는 홍기선이 낸 것이었다.

1980년대 말 영화운동이 만든 광주민중항쟁 영화 는 탄압 속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장산곶매는 차기작인 제작에 들어갔다. 하지만 홍기선은 장산곶매를 떠난다. 충무로에 가서 계속 영화운동을 하겠다는 뜻이었으나, 후배들에 대한 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후배들을 위해 용퇴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조금 더 많은 대중과 만날 수 있고 더 큰 꿈을 펴 보이고 싶은 심정이었던 같다"면서"장산곶매의 산파역으로 틀을 만들어 놓고 충무로로 간 것이기에 돌이켜보면 잘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홍기선은 장산곶매를 떠난 후 첫 장편영화인 제작에 들어갔다. 1990년 만난 이정희와는 영화제작을 함께한 후 1992년 결혼하게 된다. 이정희는 대학 졸업 후 1990년 극단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맞은편 사무실이 민족영화연구소였고, 여기를 드나들던 홍기선과 만나게 된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첫 작품의 주목에도 불구하고 다음 작품인 이 나오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은"첫 작품이 평단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홍기선은 흥행영화를 기획하는 영화사와 타협하는 감독이 아니었다"며"몇 차례 연출제의를 받았지만 자기 색깔을 고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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