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옛 한국유리 부지 개발사업 공공기여협상 마무리 단계
민영규 기자=부산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대규모 주거시설을 건립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1천80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하도록 하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올해 안에 민간사업자인 동일스위트와 옛 한국유리 부지 14만5천584㎡에 대한 공공기여 협상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에 지구단위계획 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협상안에 따르면 일반공업 지역에서 준주거지로 용도를 바꿔 2천86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570호실을 갖춘 레지던스 호텔 등 주거시설과 해양문화관광시설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 도시철도 일광역에서 옛 한국유리 부지까지 이어지는 도로 폭을 12m에서 15m로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6일 이 같은 계획안을 시의회에 보내 의견을 청취했고, 시의회에서는 도로 추가 확장 방안 마련과 해양문화관광시설이 숙박시설과 동시에 개장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부산시는 또 부산 사하구 옛 한진중공업 부지와 부산 남구 옛 부산외대 부지에 대한 공공기여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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