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내 ‘능욕방’에 n번방 사건 가해자 10명 이상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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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박지현 자신의 불법 합성물이 유포된 피해 사실을 밝힌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의 부실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수사 협조 않는 텔레그램에 정부 강경 대응해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불법 합성물이 텔레그램에 유포된 피해 사실을 밝힌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의 부실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 전 위원장은 3년 전 엔번방 사건을 처음 알리고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였다. 그는 지난 4일 와 한 인터뷰에서 “ 신고 뒤 약 한 달 동안 잠잠하던 경찰이 언론 보도 이후에야 연락을 해왔다”며 “텔레그램이 협조하지 않는 한 무엇도 피해자에게 힘이 되지 않는다. 국가가 나서서 텔레그램을 한국에서 추방하겠다는 수준의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엔번방 사건 당시 가해자 10명 이상이 자신의 얼굴에 노출 사진을 합성해 제작·유포한 이른바 ‘능욕방’에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텔레그램 성착취 가해자 조주빈, 문형욱도 경찰이 끈질기게 몇 개월 동안 쫓고 쫓아서 잡은 것이지, 텔레그램이 도와서 잡은 게 아니다. 텔레그램이 협조를 하지 않는 이상 어떤 입법을 한다고 해도 피해자에게 실질적 힘이 되긴 어렵다고 본다.” ―텔레그램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지난 3월 브라질 대법원이 “텔레그램이 브라질 당국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허위 정보가 포함된 메시지를 삭제하지 않았다”며 텔레그램 앱의 즉각적 차단을 명령한 바 있다. 그러자 파벨 두로브 텔레그램 최고경영자는 하루 만에 사과하고 경찰에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결국 한국도 텔레그램에 대해 ‘국가적으로 엄격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현재 텔레그램은 경찰이 수사 협조 공문을 보내도 답이 없고 공식적인 창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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