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이 디지털 성범죄 사건 접수·처리시 유의사항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일선 경찰서에 배포했다.
서울경찰청이 디지털 성범죄 사건 접수·처리시 유의사항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일선 경찰서에 배포했다. 일명 ‘엘 성착취 사건’으로 불리는 디지털 성착취 범죄에 대한 경찰의 늑장 대응 등이 도마에 오르자 세부 지침을 내린 것이다.
엘 성착취 사건의 10대 피해자 A양은 지난 1월 경기 지역의 한 경찰서에 피해를 신고하고 엘이 텔레그램 대화방에 공유한 또다른 피해자의 자료를 제출했다. 그러나 일선서 여성청소년과는 A양 본인의 성착취물이 유포된 정황이 없다며 미적대다가 8개월 만인 지난달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이관했다. 그 사이 엘은 텔레그램을 탈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의 늑장 수사를 비판하는 여론이 일었다.가이드라인 내용은 크게 사건접수 철저, 민원 응대, 피해자 보호, 사건보호 확행으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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