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저자 배대웅
많은 이들은 과학을 어렵다, 복잡하다, 삶에 아무 도움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아마 이 기사를 보는 대부분의 오마이뉴스 독자들도 그러할 것이다. 과학을 좋아하든, 관심이 없든 인정해야만 하는 사실은 우리는 모두 과학이 준 편의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학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없다.
사실 나는 예전부터 브런치에 올렸던 배대웅의 글을 좋아했다. 배대웅의 글에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이 좋아하는 걸 좋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특히 그가 쓴 음악 관련 글이 그랬다. 배대웅이 소개하는 음악을 꼭 한번은 들었다. 때로는 음악보다 배대웅의 글이 더 좋았다. 그런 배대웅의 글이 과학을 만났고, 하는 수 없이 과학이 조금 좋아졌다. 어찌보면 살아남기 위해 과학을 공부한 셈인데 하다보니 정말로 과학을 좋아하게 되었다. 보통은 과학의 발전이 곧 경제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도식으로 생각하기 마련인데, 과학은 인류의 문명을 지탱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스스로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내 나름대로 동기부여가 된 셈이다.압축해서 말하자면 과학을 이해해보려는 책이다. 사실 시중에 그런 책이 많다. 다만 그런 책과 차별점이 있다면, 문과의 입장에서 썼다는 점이다. 나도 문과생이라 과학을 싫어했고, 또 지금도 과학이란 것이 절대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어려운 과학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위해선 어떤 우회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 책은 과학을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바라본다. 역사와 사회 맥락에서 과학을 살펴보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전까지 정부의 R&D 예산은 계속 늘어왔다. 심지어 IMF가 터졌을 때도 R&D 예산만큼은 줄이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과학을 국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한 번쯤 조정 국면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국가 미래를 위해서 R&D는 분명 중요하지만 국가재정이 흔들리고 민생이 어려운 와중에 R&D 예산을 무조건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내가 여행한 이 곳, 윤동주의 시에도 등장했었구나[카프카스 기행, 카스피해 바쿠에서 흑해 바투미까지 (33)-끝] 현실 속 카프카스
Read more »
[단독] 이화영 '옥중노트'에 적힌 검사의 회유 '파티 한번 하자'탄핵청원 '김영남·박상용 검사' 발언, 노트에 기록..."이재명 '알았다' 표현, 꼭 들어가야"
Read more »
[인터뷰] 민주노총 양경수 “정치적 대안 제시하고 주도하는 광장 투쟁 필요”“윤석열 정권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선 진보정당 단결 필요”
Read more »
'나를 외면한 검사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조성식의 통찰] 30년 전 취재기로 본 '김 순경 사건'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Read more »
독립운동가 김명시는 왜 장군에서 여자로 강등되었나을 통해 본 김명시의 생애
Read more »
'우리 불행의 최대 원인은...' 탄생 100년 김대중 어록 20개1월 6일은 김대중 탄생 100주년, 어록을 통해 본 그의 역사적 의미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