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하락 EBS 수능교재 돌파구는 문해력 교재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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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의 주요 수입원인 수능교재 출판 매출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EBS 교재의 수능 연계 정책 이후에 총 44%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EBS 수능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떨어졌고,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EBS가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도 살펴봤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EBS에서 받은 수능교재 매출 현황을 보면 올해(추정) 수능교재(총 53권)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능교재 매출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EBS의 주요 수입원인 수능교재 출판 매출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 교재의 수능 연계 정책 이후에는 총 44%의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부터 EBS 수능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떨어졌고,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EBS가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도 살펴봤다. 수능교재 매출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7년 423억원 수준이던 수능교재 매출은 전년대비 2018년 1% 감소, 2019년 11% 감소, 2020년 9% 감소, 지난해 2% 감소했다. 올해 매출 추정치는 290억 원까지 떨어졌다. EBS는 올해 기준 최근 10년간 연평균 7% 감소, 2010년 수능연계 정책 이후 44%의 매출 감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학령 인구 감소와 올해부터 시작하는 수능 연계율 축소에 대한 대비책 마련은 오래전부터 EBS 안팎에서 제기된 과제였다.

EBS 수능교재 매출 하락이 중요한 이유는 교육 공영방송으로서 주요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업연도 EBS 경영평가보고서를 보면 EBS의 TV수신료 수익은 전체 수신료 6900억 원 중 2.8%에 해당하는 194억 원에 불과하다. EBS의 총 수입은 3889억 원인데 이중 공적 재원은 1648억 원보다 상업적 재원 2241억 원이 더 많다. 해당 보고서에선 “ 자체사업 재원으로 충당된다는 점은 공영방송 기능과 역할 수행에 걸맞지 않는 모순된 현주소”라며 “EBS가 공영방송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공적 재원은 최소 전체 수입의 6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EBS는 수능교재 매출 하락에 대해 이 의원실에 “EBS는 수능연계 교재 매출 감소에 대비함과 동시에 공교육 보완을 위해 문해력 등 기초학력 향상과 사교육 경감을 위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 신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또 e-book 시스템 구축과 같은 교재제작 방식의 전환을 통해 제작비용을 절감하고 디지털 학습 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BS 2021 사업연도 경영평가보고서에서도 학령인구 감소와 대입전형 변화 등 외생요인에 따른 교재 판매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EBS가 신규 출판사업 발굴에 16억 원을 추가로 편성했다고 나온다. 특히 출판사업을 기반으로 온라인 서비스, 문해력 인증시험 등 사업을 확장하고 전문성과 체계성을 갖춘 문해력 교재 출간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실이 EBS에서 받은 EBS교재 제작과 폐기 현황 자료를 보면 교재 폐기부수는 감소세다. 과거 국회 국정감사에서 교재 수요를 예측해서 폐기 부수를 줄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폐기 부수는 2018년 2587부에서 2019년 2241부, 2020년 1880부, 2021년 1393부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EBS 수능교재 정정건수가 지난해보다 올해 다소 증가했다. 이정문 의원실이 EBS에서 받은 최근 5년간 EBS 수능 연계 교재 정정건수 현황을 보면 올해 정정건수는 총 143건으로 지난해 140건보다 3건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내용오류 37건, 내용보완 52건, 단순오탈자·맞춤법위배는 54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최근 5년치 정정건수를 보면 2018년 224건, 2019년 149건, 2020년 169건으로 1권당 정정건수는 2018년 4.31건, 2019년 3.6건, 2020년 3.45건, 지난해 2.64건, 올해 2.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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