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적인 소통창구를 구축할 능력을 갖추지 못해 빅테크 플랫폼에 의존해야 하는 소상공인 매장은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 대한 대비책이 없어 피해가 더욱 컸다” 🔽 자세히 알아보기
소상공인연합회 “피해 접수해 대응책 마련”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한다는 캔들워머 판매상 ㄱ씨는 먹통이 된 카카오톡 때문에 지난 주말부터 망연자실하고 있다. 카카오 쪽은 “대부분의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비즈니스센터가 먹통이라 17일까지도 정상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ㄱ씨는 “센터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택배 송장을 뽑지 못하고 있고, 이 때문에 배송을 할 수 없다”며 “이런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건지 속이 타들어 간다”고 호소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ㄴ씨 역시 갑갑하긴 매한가지다. ㄴ씨는 최근 카카오톡 로그인, 주문 알림톡, 주문 취소·변경, 배송시작·완료 알림, 1대1 상담까지 모든 것을 카톡 기반으로 일원화했다. ㄴ씨는 “웬만한 중형차값 한 대 들여서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이제 보름이나 썼나 싶은데 속이 터진다”며 “어떻게 화재 한 번에 모든 것이 모든 게 먹통이 될 수 있나.
향수 판매업자 ㄷ씨는 “카카오톡을 통해 주문 상담을 받는데, 관리자인 나는 오늘까지도 신규주문 내역을 확인하지 못하고, 새로운 문의도 받을 수 없다”며 “공지문조차 띄울 수 없어 화가 나는데, 카카오톡 고객센터는 전화 하면 중간에 계속 끊어지고 ‘복구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선물하기 서비스만 이용해 주문을 받고 배송을 하는 식으로 영업을 하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주로 모이는 커뮤니티에는 이날까지도 피해사례를 호소하는 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카카오톡 마비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공연은 이 집계를 토대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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