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플레이션 대응 비상 값싼 양파·고구마 공급 위해 전국서 거래처 찾기 안간힘 소비자들 수입산 선택 늘어 대형마트 체리·포도·오렌지 올 매출 최고 50% 이상 뛰어
올 매출 최고 50% 이상 뛰어 22일 오후 서울 이마트 영등포점의 식품 매장. ‘원플러스원’ 과일과 할인율을 대폭 올린 특가 신선 식품으로 손님을 잡으려는 직원들 목소리가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오랜 시간을 들여 가격표를 쳐다볼 뿐 선뜻 쇼핑 카트로 옮기지 않고 있었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수입산 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체리, 망고, 오렌지, 수입산 포도 매출이 각각 25~53%가량 늘며 신장률 기준으로 3년새 최고치를 찍었다. 수입 과일 증가세는 다른 대형할인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잘게 잘라서 판매하는 소용량 과일 매출도 대형마트 3사에서 20% 이상씩 증가했다. 조각 과일은 일반 과일과 비교할 때 동일 무게를 기준으로 10~30% 더 비싸지만, 필요한 만큼만 사서 남기지 않고 먹으려는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소포장을 넘어 아예 ‘컵과일’로 소비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2030대가 주로 방문하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데,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편의점 CU에서 컵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3%, 세븐일레븐에서는 30%, GS25에서는 10% 이상 늘어났다. 소용량 과일 소비는 기존에 1·2인 가구 확산에 따라 늘었는데 올들어선 기후플레이션으로 한층 탄력을 받았다. 주부 김 모씨는 “오이와 파, 양배추 가격이 올라 장보기 빈도를 작년보다 30% 정도 줄였지만, 장을 아주 안 볼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상해서 버리지 않을 양이 얼만큼인지 고민해보고 소용량으로 파는 과일과 야채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했다.
대형마트 신선식품 상품기획자들은 신규 재배지 발굴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폭염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재배지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다. 롯데마트는 양파의 신규 산지로 충남 홍성과 경기 안성, 전북 고창을 개발했다. 기존 전남과 경북에서 생산된 양파가 고온과 우천 영향을 받게 되면서다. 올해 양파 출하량 중 신규 산지 구성비는 20%로 전년 대비 5%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사과 찾아 대구서 강원도로…유통업체들 신규 재배지 경쟁기후플레이션 대응 비상값싼 양파·고구마 공급 위해전국서 거래처 찾기 안간힘소비자들 수입산 선택 늘어대형마트 체리·포도·오렌지올 매출 최고 50% 이상 뛰어
Read more »
“개딸이 아니라 개삼촌?”...민주당원 ‘주류’ 살펴보니 50대가 20대의 5배‘경선 참여’ 권리당원 245만명 분석 당원정당 외친 李 체제서 급증 2008년 盧정부 때의 106배로 수도권 비중 42% 호남당 옛말 목소리 큰 강성당원 당심 좌우 팬덤 위한 당원권 확대 비판도
Read more »
이상호 대구의사회 수석부회장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은 '3무 정책''대구 언론인 토론회에서 과학적 합리성, 절차적 정당성, 현실적 가능성 없다며 정부 정책 비난
Read more »
윤 대통령, 경북에서 지방 민생토론회 재개...‘박정희 전시관’ 방문“정부 지방시대 정책은 새마을 운동 정신과 상통...경북·대구 지역 발전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
Read more »
태영건설發 PF 위기 숨통 트여…대구 동부정류장 부지 개발사업 정상화대구 동부정류장 부지 주상복합 개발사업 정상화 미래에셋證 주관 PF금융채권단 ‘만장일치’ 결정
Read more »
전국 | 연합뉴스전국 | 대구/경북 실시간 전체기사입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