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참여’ 권리당원 245만명 분석 당원정당 외친 李 체제서 급증 2008년 盧정부 때의 106배로 수도권 비중 42% 호남당 옛말 목소리 큰 강성당원 당심 좌우 팬덤 위한 당원권 확대 비판도
팬덤 위한 당원권 확대 비판도 더불어민주당은 일반 당원이 500만명, 권리당원은 250만명에 달하는 거대 정당이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은 중국 공산당, 북한 조선노동당을 제외하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당원이 많은 정당”이라고 했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지난해 8월 발간한 혁신안 자료에 따르면 한번이라도 당비를 낸 민주당원은 2021년 130만명, 2022년 140만명이었으나 2023년 6월 30일 기준 245만명까지 증가했다. 당비를 낸 당원 수가 2만 3233명에 불과하던 2008년과 비교하면 106배 증가한 수치다. 이 시기 권리당원은 성별로 보면 남성이 53.2%, 여성이 46.8%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29.6%, 40대가 22%, 60대가 20.9%다. 반면 20대는 5.9%에 불과했다. 학계에서는 2022년~2023년 사이 급증한 당원들을 ‘지배하려는 당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도부 선거 전반은 물론 의원들의 일상 활동까지 직접 관여하고 통제하려는 팬덤 당원들이라는 것이다. 최근 일부 당원들이 국회의장 경선 결과에 반발하며 탈당계를 제출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탈당할 시 1년동안 복당이 불가함에도 탈당 의사를 밝히며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정당 운영을 위한 비용이 당원들의 당비 외에도 정당 보조금, 국회의원·당 대표 등의 당비로 충당된다는 점도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국민 세금이 당 운영에 투입되고며, 대의제적 성격도 가진 당비 구성을 외면한 채 당원들의 뜻에만 맞춰 당을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이다. 진보적 민주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당이 직능, 사회 각계각층 대표별로 대의기구를 구성해 의사결정을 하는 대신, 당내 다수세력의 여론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것 또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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