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새 시총차이 50조서 9조로밸류업 덕 현대차·기아 강세현대로템도 올 42% 치솟아LG화학 25% 가까이 떨어지고분위기 좋던 LG전자마저 부진
분위기 좋던 LG전자마저 부진 올해 증시에서 현대차그룹이 약진하며 그룹주 시가총액 3위 자리에 다가서고 있다. LG그룹은 올해 초 SK그룹에 2위를 내준 데 이어 이번에는 3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국내 증시에서 시총 3, 4위에 오른 양 그룹의 대장주도 시총 차이가 좁혀지는 형국이다. 지난해 말 현대차 시총은 43조467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후 현대차 주가는 '밸류업 기대감' 속에 지난달 22일 시총 4위로 올라서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렸고, 이날 기준으로 시총은 56조7518억원까지 올라섰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차전지 업종 침체로 부진을 겪으며 이달 초 시총이 70조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LG그룹 대형 종목들은 LG생활건강을 제외하고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LG화학은 리튬 가격 약세와 석유화학 제품군의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말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24.85% 떨어졌다. LG전자는 최근 데이터센터 냉각 관련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치솟았지만 다시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올해를 통틀어 주가가 3.54% 하락한 상태다.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인 지주사 LG 역시 연초 급등한 뒤 부진을 이어가며 올해 수익률은 -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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