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추진중인 내신 상대평가와 병행땐 '파행' 불보듯일선교사 '공존 불가능'…2025년 도입前 사실상 무력화
일선교사"공존 불가능"…2025년 도입前 사실상 무력화 지난 문재인 정부의 '1호 교육공약'이었던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기도 전에 유명무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고교학점제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데,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8학년도 대입개편안에 따르면 2025년부터 고등학교 2·3학년에게도 내신 상대평가를 도입한다.최진규 충청남도 서산시 서령고등학교 교사는 15일"고교학점제와 내신 상대평가는 '물과 기름'과도 같아서 두 제도가 공존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평가를 근간으로 하는 새 대입제도 발표 이전에도 고교학점제를 두고 여러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가장 큰 문제는 고2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대입에서 고1 내신이 당락을 결정하게 되고 이에 따라 고1 선행학습 경쟁 심화, 조기 경쟁 탈락과 2·3학년 수업 파행의 부작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한 고교학점제 취지를 살리려면 충분히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고 이것이 실제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교육 현장에선 이에 대해"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공과목 외에 다른 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일선 교사들 불만이 비등하는가 하면,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적성보다는 입시 유불리에 따라 쏠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또한 대학 진학 이후를 대비해 기초소양을 폭넓게 함양해야 할 고교 수업이 지나치게 파편화하는 문제도 있다.
윤석열 정부가 고교학점제 파행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새 대입개편안에서 상대평가 유지를 택한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5일 대입제도 개편 관련 정책토론회에서"현장 목소리를 들어보니 너무 무리가 크다"면서"교사 역량이 제각각이고 학생들이 고교 1학년만 내신을 신경 쓰는 등 현장 혼란이 예상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미래 보이지 않아”…조희연 교육감이 대입 개편안 일침 날렸다 왜조희연 “고교학점제 취지 훼손 우려” 내신·수능 절대평가 전환 주장 교육부 “현실 무시한 이상론” 현장서도 교사 의견 엇갈려
Read more »
첫 주부터 고성·파행에 민생 뒷전...남은 일정도 험로[앵커]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첫 주, 곳곳에서 고성이 오가며 파행이 빚어지는 등 여야의 충돌이 격하게 벌어졌습니다.여야가 대치하는 쟁점이 수두룩해 국...
Read more »
첫 주부터 고성·파행에 민생 뒷전...남은 일정도 험로[앵커]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첫 주, 곳곳에서 고성이 오가며 파행이 빚어지는 등 여야의 충돌이 격하게 벌어졌습니다.여야가 대치하는 쟁점이 수두룩해 국...
Read more »
美국채 ETF 46% 추락했다…닷컴 붕괴 때와 맞먹는 공포미 국채 가운데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채권의 가격은 더 크게 떨어졌다. 아래 그래프는 미 국채 가운데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채권 가격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iShares ETF의 가격 흐름이다.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를 쓴 테리 버넘은 최근 에서 '채권과 주식 등 자산 가격이 추락하는 순간 인간 뇌 깊숙히 자리한 도마뱀의 뇌가 합리적인 계산을 하는 머리 앞부분의 뇌 피질의 작동을 억제한다'며 '그 바람에 도마뱀이 두려운 순간 하는 줄행랑치기를 인간도 한다'고 말했다.
Read more »
“미래 보이지 않아”…조희연 교육감이 대입 개편안 일침 날렸다 왜조희연 “고교학점제 취지 훼손 우려” 내신·수능 절대평가 전환 주장 교육부 “현실 무시한 이상론” 현장서도 교사 의견 엇갈려
Read more »
“싸졌지만 좋은데, 수입차 왜 사니”…‘4천만원대’ 기아 EV 살펴보니 [왜몰랐을카]4700만~6700만원대 ‘EV 3종’ 공개 EV3·EV4는 2024년, EV5는 2025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