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철 부회장의 역발상 전략 ‘가격은 유지 점유율은 확대’ 전체 61개 제품 중 12개 품목 고물가에도 10년 넘게 동결
고물가에도 10년 넘게 동결 고물가 시대에 편의점에서 1000원으로는 작은 컵라면이나 삼각김밥조차 구매할 수 없게 된 가운데, 오리온의 대표 젤리 ‘마이구미’가 14년째 가격 1000원을 지키고 있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역발상 전략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 부회장은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가격을 동결하고 점유율을 높이라’는 주문을 강조해왔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CU에서 자체브랜드 상품을 제외하고 1000원짜리 한 장으로 살 수 있는 간식은 오리온 마이구미, 크라운 ‘새콤달콤’ 등 젤리나 캐러멜 일부 제품뿐이다. 삼각김밥 중 가장 저렴한 제품도 1000원이 넘는다. GS25와 CU의 ‘참치마요 삼각김밥’ 가격은 1100원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김값 상승 등을 이유로 삼각김밥 가격을 올렸다. 일부 삼각김밥 제품은 2000원이 넘는다. 핫바 가격은 보통 2500원 안팎이다. 과자는 1700원짜리가 많다. 오리온 ‘포카칩·꼬북칩’, 롯데웰푸드 ‘꼬깔콘·빠다코코낫’, 빙그레 ‘꽃게랑’, 농심 ‘먹태깡·바나나킥·양파링’, 해태 ‘허니버터칩·에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 급등 이후 해태 ‘홈런볼’은 1900원이 됐다. 롯데웰푸드 ‘빼빼로’는 올해 2000원 시대를 맞았다.‘국민 피로 회복제’ 박카스는 지난해 편의점에서 100원 올라 1000원이 됐다. ‘비타500’은 올해 11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물도 1000원이 넘는다. 생수는 1∼2위인 제주개발공사 ‘삼다수’와 롯데칠칠성음료 ‘아이시스’가 2023년 1100원으로, 농심 ‘백산수’는 지난해 말 1000원으로 올랐다. 마이구미는 대표적 가격 동결 상품이다. 2011년 인상 이후 14년째 1000원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 고공행진 속에서도 1000원짜리 한 장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간식 중 하나로 남아 있다. 가격만 지킨 것이 아니다. 성과도 뒤따랐다. 마이구미는 2023년 기준 글로벌 연매출 1300억 원을 돌파하며 회사의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중국 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달한다.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등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국내에서는 ‘가성비 젤리’로 인식되며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구미의 가격 동결 전략은 허 부회장의 핵심 주문 중 하나다. 허 부회장은 소비자가 큰 고민 없이 사는 저관여식품 특성상 가격 경쟁력은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대형할인점, 편의점 등 채널에서 판매할 때 큰 이점이라면서, 가격 인상을 최대한 피하는 전략을 펴왔다. 오리온은 전체 61개 품목의 20%에 해당하는 12개 제품에 대해 여전히 10년 넘게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가 가격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대에 오히려 가격을 지키는 것이 신뢰를 얻는 전략이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가성비 브랜드의 정체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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