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현역 연장과 은퇴 사이 고민…많은 분이 뛰길 원하신다'
윤태현 기자=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의 5차전 경기. 흥국생명이 이날 경기에서 패배해 챔피언 등극에 실패하자 김연경과 동료들이 팀을 응원해준 팀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3.4.6 [email protected]은퇴 고민을 공개적으로 처음 드러낼 때보다는 '현역 연장' 쪽으로 기운 뉘앙스다.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2승 3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김연경은"너무 아쉽다. 챔피언결정전 5차전까지 우리에게 많은 기회가 왔는데 놓쳤다. 오늘도 리드하던 3세트를 내줬다"고 곱씹으며"매 세트 2점 차였다. 팽팽한 승부였는데 준우승으로 마친 게 정말 아쉽다"고 운을 뗐다.
김연경은"어느 팀에서 뛰어도 압박감은 느낀다. 그래도 김해란 선배가 있어서 큰 힘을 얻었다"며"국외리그를 오가며 흥국생명에서 6시즌을 소화해 FA 자격을 얻었다. 신기하긴 한데, 오늘 우승을 하지 못해서 감정이 무뎌지긴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우리 흥국생명 후배들 고생 많았다"고 달래며"우리의 실력이 부족해서 준우승에 그친 걸 받아들여야 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한국 배구를 끌어나갈 좋은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고 덕담하기도 했다.김연경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에 이은 득점 2위에 올랐다. 공격 성공률은 45.31%로 1위였다.하지만 10일 열릴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MVP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인 김연경의 모습을 코트에서 보길 바라는 팬들은 무척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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