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다음주 초 입국 전망…현지 긴급여권 발급에 수일 소요
태국에서 체포된 직후 불법 체류를 부인하던 김 전 회장은 최근 그룹 임직원들이 자신과 연관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계속된 압박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쌍방울 측은 김 전 회장의 입국 예상 날짜를 13∼14일로 예상했으나, 현지 긴급여권 발급 절차로 인해 내주 초쯤에나 입국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긴급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서류 작업과 영사 절차, 태국 당국의 관련 절차 등에 수일이 소요된다"며"내주 초쯤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통상 피의자 1명당 3∼4명의 수사관이 배치된다.김 전 회장 등은 심야 등 도착 시간에 따라 수원구치소에 머물다가 검찰로 이송될 수도 있다.김 전 회장은 현재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며, 이 밖에도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양 회장과 함께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께 태국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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