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KTX 역세권 부동산 의혹’···전당대회 최대 이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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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KTX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전직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모임인 ‘바른정치 모임’의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후보는 20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관련 의혹과 관련해 “제가 왜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하나”라며 “당을 위해 또 김 후보를 위해서 김 후보가 바로 사퇴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우리 당대표가 되는 사람에게 부동산 문제가 있다면 총선이 끝날 때까지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했다. 천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땅을 구매할 때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이었다고 해도 울산시와 관련해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다는 것들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당 선관위 클린선거소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조속히 검증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 및 KTX 역세권 연결도로.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김 후보가 매입한 언양읍 토지 가격이 연결도로 사업으로 상승해 시세 차익을 얻을 것이라는 의혹이다. 당시 양이 의원은 “김 원내대표는 전체 3800만원 가량에 3만4920평의 맹지 임야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된다”며 “임야에 도로가 개설될 시 현재 주변 시세로 땅값만 약 6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김 후보는 3800만원에 샀던 땅이 640억원이 돼 1800배의 시세차익이 생겼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공보에 공개된 재산내역을 통해 분석한 결과 김 후보가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2004년 7월 당시 언양읍 일대 소유 토지 가액은 3632만원이었다. 이 토지는 지난해 3월 기준 2억518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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