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선되면 총선 ‘폭망’” “안철수, 탄핵 앞장서”···전당대회 앞두고 후보간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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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들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 크게보기 지난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번째 TV토론에 앞서 천하람· 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18일 대구 엑스코 에서 열린 국민의힘바로세우기 토크콘서트에서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총선 폭망이 확정될 것”이라며 “윤핵관들의 손을 잡고 당대표가 된다면 본인이 부정해도 총선 후보들은 윤핵관표 공천이라는 딱지를 달고 뛰게 될 것이고 국민들은 권력자의 내리꽂는 공천 싫어하신다”고 말했다.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힘든 결정을 피해 다니다 보니 결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최근에도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이 잘못됐다고 하면서 조금 압박이 들어오니깐 선관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꼬리를 내렸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안 후보에 대해 국민의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과거를 끄집어내면서 공격했다. 김 후보 캠프의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철수 후보가 17일 대구유세에서 김기현 후보를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신 분’이라며 또다시 국민의힘을 ‘탄핵’의 강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민의당이 가장 먼저 탄핵을 주장했고,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탄핵을 자기 공으로 삼던 안철수 후보의 발언은 지금도 선명하다”며 “30명이 넘는 현역 국민의당 의원을 이끌고 탄핵을 앞장선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이 발언을 잊었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안 후보 캠프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의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은 지역 토착 비리 의혹의 성격이 너무나 강하다”며 “만일 이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면 절대 당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한 경쟁을 하는 전당대회에서 치열한 검증을 하지 않으면 어떤 공간에서 하는가”라며 “우리가 안 하면 오히려 총선에 가서 더 큰 문제로 우리를 덮칠 것이다. 총선 지휘자 당대표의 토착 비리 의혹은 ‘총선 폭망’의 방아쇠임이 명약관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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