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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필리버스터로 스크럼…檢출신 권성동 스타트로 여론전(종합)

백승렬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본관 2층 계단에서 열린 '검수완박 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연좌농성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27 [공동취재] [email protected]압도적 의석을 점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 개의와 법안 상정을 밀어붙인 만큼 표결 전까지 최대한 시간을 끌며 대국민 여론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국회의장 중재안에 전격 합의했다가 여론이 들끓자 사흘 만에 중재안을 스스로 번복했던 만큼 그 배경을 설명함과 동시에 검수완박 법안에 한껏 날을 세웠다.민주당이 필리버스터 저지를 위해 '회기 쪼개기' 전술을 택한 만큼 최대한 많은 발언권을 소속 의원들에게 넘겨주기 위한 구상이 깔려있다.

민주당이 하루짜리 임시국회를 2∼3번으로 쪼개 열 경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돌입해도 각 한 회기마다 하루밖에 발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권 의원에 이어 역시 검사 출신의 김웅 의원이 두 번째 국민의힘 토론자로 나선다. 이어서 변호사 출신인 초선의 김형동·김미애 의원 등이 출격 대기 중이다.권 원내대표는 이와 별도로, 그동안 최전선에서 입법 논의에 참여해온 법사위원 등에게도 필리버스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명분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하는 데까지 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아울러 검수완박이 결국 국민에게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을 펼칠 계획이다.원내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민주당이 국회법과 관행을 무시하고 밀어붙인 이 법안은 원천 무효"라며"우리는 성난 민심을 대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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