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뿌리가 적나라하게... 육사 안 표지석의 씁쓸한 다섯글자

United States News News

국군의 뿌리가 적나라하게... 육사 안 표지석의 씁쓸한 다섯글자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49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3%
  • Publisher: 51%

국군의 뿌리가 적나라하게... 육사 안 표지석의 씁쓸한 다섯글자 육군사관학교 국방경비대 한국전쟁

서울 노원구 태릉 육군사관학교 기념관 충혼탑의 64미터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시야에 가슴이 활짝 열리면서 감탄사가 절로 새어나온다. 파란 하늘 아래 그리 높지 않은 능선들이 야트막한 담장을 이뤄 널찍한 평지를 포근하게 안고 있다. 축구장 세 개는 들어갈 만한 육사 연병장은 그 넓이만으로도 젊은 생도들의 포부를 키워줄 것 같다.

그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독립운동이 성공적이었으면? 독립운동은 이념적으로는 여러 갈래였지만 당-군-정이라는 항일과 국권회복의 단계별 방책에서는 동일했다. 당으로 인민을 모으고, 독립군을 조직해 일본군을 몰아낸 다음 당당히 독자적인 정부를 수립한다는 것이었다. 행정기구와 경찰은 조선총독부 조직을 부활시켰다. 절대다수의 조선인들이 당연시했던 친일청산은 그들의 전략목표와 군정의 편익에 견줄 것이 아니었다. 이와 병행해 군에 대해서는 군정법령 28호로 미군정 안에 국방사령부를 두고 그 아래 경무국 군무국을 설치함으로써 일찌감치 창군 작업에 착수했다. 한반도의 국가건설을 논의하는 모스크바 삼상회의를 시작하기도 전이었다.국방경비대 창설 이전에 우리의 자발적인 군사적 활동은 활발했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군대 경험자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건군운동이 그것이다. 광복군국내지대, 국군준비대, 학병동맹, 학병단, 대한국군준비위원회, 조선임시군사준비위원회 등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국방경비대에는 좌에서 우까지, 김창룡과 학병단과 같은 극우 성향에서 남로당 소속까지 다양했다. 독립군과 일본군, 만주군 출신들도 혼재했다. 일본군 경력자들이 적극적으로 입대한 반면 독립군 출신들은 국방경비대에는 소극적이었다. 사병들은 관할지역에서 모병한 향토연대로써 사병들끼리의 유대가 밀접한 편이었다. 이런 동질감은, 창설 다음해 여수의 14연대 일부가 제주4.3 진압 출동명령을 동족상잔이라며 거부하고 일으킨 군사반란이 연대 내에서 쉽게 확산되는 정서적 토대가 되기도 했다. 여순10.19에서는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경찰에 대해 우월한 지위를 직설적으로 드러냈다. 그 이전에는 서로 총격전을 벌여 국방경비대 쪽에 사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경찰의 역량은 우세했었다. 그러나 국방경비대의 무장이 강화되고 작전능력이 신장되고, 무장대와 반란군 진압이란 심각한 국면을 맞이하자 군대가 우월한 지위에서 전면에 나선 것이다. 이것은 대한민국 군대의 성장과정이기도 했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OhmyNews_Korea /  🏆 16.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단독] 거제씨월드, ‘무책임 번식’ 전에 돌고래 폐사 또 있었다[단독] 거제씨월드, ‘무책임 번식’ 전에 돌고래 폐사 또 있었다‘돌고래의 무덤’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경남 거제시 거제씨월드에서 지난달 큰돌고래 한 마리가 폐사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2014년 개장 이래 11번째 죽음입니다.
Read more »

해병 전역자 '물에 갈 일 적은 포병을 급류에'... 명백한 인재해병 전역자 '물에 갈 일 적은 포병을 급류에'... 명백한 인재해병 전역자 '물에 갈 일 적은 포병을 급류에'... 명백한 인재 해병대 군인권센터 구명조끼 집중호우 임병도 기자
Read more »

최저임금 2.5% 인상, 인천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반응은최저임금 2.5% 인상, 인천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반응은최저임금 2.5% 인상, 인천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반응은 최저임금 인천시_소상공인연합회 인천상인연합회 소상공인 자영업자 박봉민 기자
Read more »

오송 참사 119 최초 신고는 8시 36분... 다급했던 순간들오송 참사 119 최초 신고는 8시 36분... 다급했던 순간들소방당국 밝힌 첫 신고시각 8시 45분보다 9분 빨라... 8시 51분 끝으로 터널 안 신고 끊겨
Read more »

시도 교육감들 '초등 교사 극단적 선택, 특단의 대책 필요'시도 교육감들 '초등 교사 극단적 선택, 특단의 대책 필요'시도 교육감들 '초등 교사 극단적 선택, 특단의 대책 필요' 교권 극단적_선택 교육감 이민선 기자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8 22:4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