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흉기 찔린 김하늘 학생 추모행렬 이어지고 '하늘이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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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흉기 찔린 김하늘 학생 추모행렬 이어지고 '하늘이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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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8) 학생이 교사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으로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학교 앞에 추모 글과 꽃을 놓으며 슬픔을 표현했고, 유족들은 '하늘이법'을 통해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12일 오후 1시, 하늘 학생이 다니던 A초등학교 정문 앞은 추모 시민들이 마련한 꽃과 물품으로 뒤덮였다. 정문을 중심으로 오른쪽 학교 울타리를 따라 50여 m에 이르는 긴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추모글과 흰 국화, 하늘 학생이 좋아할 만한 과자와 인형 등이 빼곡하게 놓였다. 하늘 학생이 무척 좋아한 아이브 장원영씨 포토카드도 놓여 있었다. 시민들은 눈비에 행여 젖을세라 우산을 씌우거나 비닐 막으로 덮여 놓기도 했다.

이날 오전부터 현장엔 진눈깨비가 내렸다.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추모글을 써 붙이고 한참 동안 고개를 숙였다. 추모글에는 숨진 하늘 학생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내용이 많았다."어른들이 정말 미안하다""내가 대신 미안해""못 지켜 줘서 미안해""어른이 미안해. 정말 미안해" 등이다. 그밖에"하늘에서는 예쁜 별이 되어 편히 쉬라" 등의 안식을 기원하는 글도 있다.분노를 표현한 글도 있었다. 한 추모 시민은 노트를 찢어 '하늘 양을 살해한 교사의 신상을 공개하라'고 쓴 뒤 곧바로 교문 옆에 붙였다. 학교 측은 손에 손에 조화를 들고 추모시민들이 몰려들자, 이날 오후 1시께 학생안전보호실 앞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분향소에는 '너의 아름다운 꿈이 하늘에서 빛나기를…. 너를 잊지 않을게'라는 글귀를 새겼다.합동분향소 옆에 마련된 추모게시판도 순식간에 추모글로 덮였다. 이 학교에 다니는 2학년 학생이라고 소개한 학생은"하늘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선배가"라고 썼다. 시민들은 학교 정문과 분향소에 있는 추모글을 읽으며 눈물을 훔치거나 눈시울을 붉혔다.학교 교정에 학교 측이 오래 전 세워 놓은 안내판이 보였다. 안내판에 새긴 '이곳에서 웃으며 인사해요. 즐겁게 학교생활 하겠습니다'는 글귀가 아프게 다가왔다.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이날 하늘 학생의 빈소가 마련됐다. 빈소 영정 사진의 하늘 양은 막대사탕을 들고 활짝 웃고 있었다.

빈소에는 주로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을 비롯해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정치인들의 조기 또는 조화가 빼곡했다.휴대전화 문자에는 '점포사장님께: 춘천에 사는 OO 엄마입니다. 하늘이 가는 길에 간식이라도 챙겨주고 싶어요. 하늘아, 예쁜 별로 잘 가'라고 썼다. 이 시민은 '배달 기사님께: 꼭 상주분께 부탁드립니다. 아들만 둘이라 딸은 뭘 좋아하는지 몰라 티니핑으로 보냅니다. 하늘이가 좋아하길 바라며…. 하늘아 미안해'라고 전했다. 배달 기사는"어머니 라이더예요. 제가 배달 안전히 해드릴게요. 감사해요"라고 답했다.

하늘이 아버지는"여야 대표들이 와서 하늘이 가는 걸 봐주시고 제 얘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라며"이번 사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고, '하늘이법'을 통해 제2의 하늘이가 안 나오도록 도와주고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한편,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각각 이날 저녁 빈소를 방문해 조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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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행렬 김하늘 교사 흉기 하늘이법 재발방지 안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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