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부과 이후 철강 수출 16% 줄어 우리나라는 무관세로 중국산 저가 제품 받아들여 “4.5일제 강제하지 말고 자율적으로 시행해야” 부산상의, 태광에서 현장간담회 개최
부산상의, 태광에서 현장간담회 개최 “회사 매출의 70%가 수출인데 미국이 현재 관세를 50% 올릴지 내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미국 바이어가 발주를 안 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우리나라는 무관세로 중국산 저가 제품을 무조건 받아들이고 있으니 국내 부품 산업이 붕괴될 수 밖에 없습니다.” 24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산업단지에 있는 철강기업 태광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 현장간담회에 참가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이같은 애로사항을 토로하기 바빴다.
윤성덕 태광 회장은 “미국 철강 관세 세율 50%가 반영된 대미 철강 수출 5월 실적이 나왔는데 철강 전체 수출 금액이 전년 대비 16%가 줄었다”며 “6월, 7월 실적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최근에는 중동전쟁이 일어나며 유가 불안정과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 수입물량도 늘어남에 따라 국내 철강기업들의 경영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태광은 1965년 창업 이래 각종 산업용 배관자재, 관 이음쇠, 2차전지용 기자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향토기업이다. 제4회 대한민국 코스닥 대상을 수상하고 고용노동부 강소기업에도 선정된 기업이다. 하지만 올들어 급격히 악화된 무역 환경 앞에서는 ‘장사’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철강 품목별 관세 부과와 중동전쟁 발발에 따른 철강업계 현황을 점검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검토되고 있는 주 4.5일제 도입 등 제조기업의 생산성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정책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국내외 정세 변화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제조현장의 어려움을 듣는 자리인 만큼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 10명도 함께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은 “미국과 한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기준이 완전히 다르다”며 “한국은 특정 제품에 대해서만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는 다 무관세로 하는데 미국의 경우 일단 모든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특정 품목에 대해 나중에 면제를 하는 시스템인데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서는 미국처럼 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현장에 있던 한 중소기업 대표는 “현재 시행 중인 주 52시간 제도만 하더라도 중소기업에 부담이 큰데 주 4.5일제까지 진행된다면 국내 제조업계 전체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 4.5일제를 꼭 추진해야 한다면 법으로 강제할 것이 아니라 노사 간의 협의를 통해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 대표는 “주 4.5일제를 도입하면 직원들은 좋아할 것 같지만 월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싫어하는 경우도 많다”며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돈을 더 벌기 위한 잔업 근무가 막히면서 퇴근 뒤 다른 부업을 하는 직원들이 제법 된다. 4.5일제 도입 이후 이같은 현상이 더 많아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미국 품목별 관세와 중동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역기업들이 관련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함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 수입과 관련해서도 지역경제계가 세밀하게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주 4.5일제 관련해서는 “아직 국정과제로 선정된 사안이 아니지만 도입과 관련해 지역기업들의 우려가 큰 만큼 파급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해 정책대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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