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기후와 재배면적 감소 등 영향으로 겨울 과일과 채소의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기후와 재배면적 감소 등 영향으로 겨울 과일과 채소의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보면, 전날 기준 서울 가락시장 감귤 소매가격은 4134원이다. 한 달 전보다 20.7%, 1년 전 대비 17.0% 각각 높은 수준이다.
감귤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12월 과일관측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감귤 반입량이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7.9% 감소한 데 이어 이달 출하량도 8.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감귤 가격이 전년 수준으로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하순부터 감귤 선별과 출하 작업이 본격화하고, 2만t가량의 감귤이 제주도에서 추가 유통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한라봉 생산량이 전년 대비 0.9% 감소하지만, 천혜향과 기타 만감류 등이 각각 5.4%, 3.7% 증가해 전체적인 감귤류 공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대표 제철 과일인 유자도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고흥군농업기술센터 유자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유자 예상 생산량은 8400t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6%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고흥은 국내 유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무와 당근의 가격은 전년과 평년 대비 높게 형성돼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무는 1년 전보다 62.5%, 당근은 29.9% 각각 높다. 지난여름 이례적인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출하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aT 가격 정보를 보면, 전날 기준 무 1개 소매가격은 3443원으로 한 달 전보다는 18.9%, 1년 전 대비로는 125.9% 오른 수준이다. 당근은 6896원으로 1년 전보다 67.9% 올랐다.정부는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와 당근에 대한 할당관세를 내년 2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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