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험한 두 나라, 더 밀착…정상 이어 외무장관도 ‘짝짜꿍’

北최선희 외무상과 회동 “한반도 안보문제 정기 협상 고위급 접촉 계속될 것” 푸틴 北답방 가능성 시사

푸틴 北답방 가능성 시사 18일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와 북한 간 관계가 질적으로 새롭고 전략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답방을 시사하는 발언도 남겼다.

19일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면서 “지난 달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역사적인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가 질적으로 새롭고, 전략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1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평양을 찾았다. 그는 “한 달 전 최고위급 접촉이 이루어졌고, 오늘은 고위급 접촉이 있었다. 이러한 접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당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했는데, 이와 관련된 긍정적 발언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 등을 대량 공급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과 더욱 밀착하는 모양새다.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비건설적이고 위험한 노선에 반대해 긴장 완화와 긴장 고조 불허용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한반도의 안보 문제 논의를 위한 정기적인 협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방북 첫날 연회에서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북한의 일관된 지지를 매우 귀중히 여긴다. 러시아 역시 북한이 소망하는 일들을 완전하게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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