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서방 제재를 받는 러시아 경제가 오히려 성장세인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부 지출을 크게 늘렸기 때문...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러시아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3%를 넘어 선진국의 경제성장률보다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전시에 흥청망청하는 지출이 실제로는 경제에 윤기를 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러시아 통계 당국에 따르면 소비자태도지수는 2000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다. 최대은행 스베르방크는 지난 6월 소비자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18% 많은 코냑과 80% 많은 스파클링 와인을 수입한 것으로 추정했다.올해 재정적자는 GDP의 2%인데 이는 러시아 기준으로는 높은 편이다. 러시아는 전쟁을 시작한 2022년과 지난해 정부 지출을 연평균 15% 늘렸고 올해는 이를 약간 하회하는 수준으로 예산을 잡았다.
금리 인상에 따른 부채 증가는 상환 유예 기준 완화, 고정금리 또는 저금리 담보대출, 은행 금리 인상 억제 압박 등 다양한 정책을 운용하면서 금융부문 수입 감소를 국가가 메워주는 방법으로 방어하고 있다.러시아 국민이 생활 물가 급등에 분노할 수 있고 푸틴 정부가 재정적자를 마냥 유지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로이터 통신은 12일 미국과 유럽연합이 2022년 3월 미국 달러와 유로화 지폐의 러시아 거래를 금지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23억 달러 규모의 이들 지폐가 러시아에 들어갔다고 각국 세관 자료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세관 기록과 소식통에 따르면 4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5억8천만 달러 현금은 러시아 은행들이 들여왔는데 그중 상당 부분이 귀금속 수입 대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은행이 돈을 보낸 곳에서 그와 비슷한 가치의 금, 은 등을 보낸 사례가 다수였다는 것이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美 기자·러 암살자 맞교환 빅딜 … 푸틴 '인질 외교' 먹혔다냉전이후 최대규모 석방서방·러 수감자 24명 풀려나푸틴, 간첩혐의로 인질 붙잡고총애하던 첩보요원과 맞바꿔석방 대상이던 나발니는 의문사美 바이든도 '외교승리' 평가트럼프 '돈 줬나' 깎아내리기
Read more »
'CEO는 회사 경영 무한 책임' 신동빈, 고부가사업 확대 주문하반기 사장단 회의 열려'예상치 못한 위기 극복해지속 성장하는 기업 만들라'
Read more »
[인터뷰] 쿠팡과 싸우는 아버지 “노동자 목숨 담보로 하는 로켓배송이 혁신입니까”고 정슬기 씨 아버지 “아들의 과로사, 쿠팡이 책임 다해야…그것이 오히려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는 길”
Read more »
美 경제 이끌 적임자 누구? 해리스 42% vs 트럼프 41%경제 잘 다룰지 질문에는 해리스 앞섰지만 경제 더 나아질지 질문에는 트럼프가 우위
Read more »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 화재…러·우크라 서로 '네탓'(종합2보)자포리자 원전 냉각탑 화재…러·우크라 서로 '네탓'(종합2보) - 3
Read more »
'우크라, 러 본토 교전서 최대 10㎞ 진격'…러는 '격퇴' 반박(종합)'우크라, 러 본토 교전서 최대 10㎞ 진격'…러는 '격퇴' 반박(종합) - 2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