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이후 최대규모 석방서방·러 수감자 24명 풀려나푸틴, 간첩혐의로 인질 붙잡고총애하던 첩보요원과 맞바꿔석방 대상이던 나발니는 의문사美 바이든도 '외교승리' 평가트럼프 '돈 줬나' 깎아내리기
트럼프"돈 줬나" 깎아내리기 미국 등 서방 국가와 러시아 간 '수감자 맞교환'이 전격 성사됐다. 지난해 3월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도 그 일환으로 석방됐다. 이번에 석방된 수감자는 총 24명으로 이는 냉전 이후 최대 규모다.
서방에서 풀려난 러시아인은 모두 8명이다. 여기에는 독일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 연방보안국 소속 바딤 크라시코프가 포함됐다. 크라시코프는 2019년 독일 베를린에서 조지아 국적의 전직 체첸 반군 사령관을 암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앞서 2022년 러시아는 독일이 크라시코프를 석방한다면 전직 미 해병대원인 휠런을 석방하겠다고 제안했다. 휠런은 2018년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붙잡혀 2020년 1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그러나 독일 측은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크라시코프를 석방하기에는 부족한 조건이라고 판단했다. 마침내 미국은 독일을 설득하기 위해 나발니를 수감자 맞교환 대상으로 지목하자고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도 협상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월 초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크라시코프를 나발니, 게르시코비치 기자 등과 교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협상이 진전될 무렵인 2월 16일 나발니의 옥중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그 결과 게르시코비치를 포함한 16명이 러시아에서 풀려났고, 동시에 서방에 붙잡혀 있던 8명이 러시아로 석방되게 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이번 석방은 외교와 우정의 개가"라며"동맹들의 도움 없이 이번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숄츠 총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했는지에 대해서는"그와 직접 접촉할 필요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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