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 선언'근로조건 향상 목적 아니다'초기업노조와 갈등 양상도'샌드위치데이' 내달7일 연차집단행동 실질적 효과 의문
집단행동 실질적 효과 의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다음달 7일 집단 연차 사용으로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원들이 실제로 파업에 참여할지에 산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6월 7일은 현충일에 이은 '샌드위치 데이'로, 이전부터 사측에서는 직원들에게 이날 연차 사용을 권장해왔다. 따라서 집단행동의 실질적인 효과에 착시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삼노는 29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모든 책임은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에 있다.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전삼노는 사측과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지난달 17일 화성 사업장 부품연구동, 지난 24일 서초사옥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다.전삼노는 교섭 과정에서 사측 인사 2명을 배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전삼노 부위원장이 사측 교섭위원들에게 고성과 막말, 삿대질을 계속하면서 더 이상 대화가 불가능해 사측 위원들이 퇴장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전삼노는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 6.5%를 주장하지만, 사측은 노조와 별개로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에서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정했다.
전삼노는 한국노총 산하 노조지만, 화성 사업장과 서초사옥 집회 때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이 아닌 민주노총의 지원을 받았다. 전날 교섭 파행을 두고 전삼노가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갈아타려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삼성전자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이지만 민주노총이 호시탐탐 진입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29일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자리를 함께해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전삼노는 최근 삼성 계열사의 젊은 직원들이 결성한 초기업노조와도 갈등을 빚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입장문을 내고"노동3권에서 보장하는 단체행동권인 파업을 삼성전자 최초로 시도하는 것을 응원한다"면서도"직원들의 근로 조건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여 그 목적성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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