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지어야 찾아온다’는 검찰청에 올해만 7명의 전문가들이 찾았습니다.\r대검찰청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아동 상담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가 9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특강 무대에 오르면서 이같이 인사말을 건넸다.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오 박사는 대검찰청 별관에서 300여명의 검찰 직원들을 상대로 “올바른 소통이란 무엇일까요”라고 화두를 꺼낸 뒤 1시간 가량 ‘오은영의 소통콘서트’ 특강을 진행했다.‘죄를 지어야 찾아온다’는 검찰청에 올해만 7명의 전문가들이 특강 연사로 나섰다. 시인, 작가, 전직 금메달리스트, 교수 등 검찰과 접점이 없는 외부 전문가들이 검찰 직원들을 상대로 ‘미투 운동’, 돌봄, 진화론과 다양성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대검 차원의 외부 명사 릴레이 특강은 지난해 9월 취임한 이원석 검찰총장의 주도로 본격화됐다. 과거에도 간헐적으로 명사 초청 특강이 있었지만 이 총장은 “검찰 밖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야 한다”라며 연사 섭외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이 총장의 검찰총장 직무대리 기간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7월부터 12번의 명사 특강이 이뤄졌다. 정책기획과와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 등 실무 부서에서 준비하지만 일부 명사는 이 총장이 직접 섭외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대검을 찾은 12명의 명사 중 법조인은 3명에 불과했다. 학자가 5명, 시인과 작가가 4명이었다. 딱딱한 법조계 현안보다는 양성평등과 직장내 소통, 양육과 돌봄 등 일반 직원들이 업무에서 갖는 고민이나 최영미 시인의 미투 이야기, 역도 국가대표를 지낸 장미란 용인대 교수의 운동선수 경험 등 다양한 주제가 주를 이뤘다. ‘양육·돌봄의 성평등 실천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한 김민지 임상심리학자는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세계”라며 검찰 직원이면서 동시에 한 가정의 부모인 직원들에게 건강한 양육법을 설명하면서 공감을 얻기도 했다.강연을 하러 온 강사들이 검찰과 검사들에 대해 가진 시선도 눈길을 끌었다. 최 시인은 강연 중 “범죄자에 대한 상상력을 키우기 가장 좋은 게 시”라며 “검사분들도 좋은 시를 많이 읽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다.
대검은 오 박사 뿐만 아니라 젊은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공감할 수 있는 명사들을 초청,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돕고 수직적인 문화를 꾸준히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총장은 이날 강연을 마친 오 박사와의 오찬 자리에서 “처음에 몇 마디 듣는 순간 무장해제 됐다. 몰입할 수 있게 강의를 잘 해줘서 감사하다”며 “조직 내, 세대 간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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