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석포제련소, 얼마나 더 죽여야 문을 닫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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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동자 사망사고 발생한 영풍석포제련소... 시민단체 "즉각 폐쇄하라"

8일 경북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냉각탑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던 중 벽체에서 떨어진 낙하물에 부딪혀 숨졌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한 하청 노동자가 정액공정의 모터 교체 작업을 하다가 아르신가스)에 중독되어 사망한 지 불과 3개월여 만에 또 사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필자는 환경·보건 활동가들과 '악명 높은 공해 공장'으로 알려진 영풍 석포제련소 주변을 탐사하고 있었다. 산 위에서 내려다본 제련소는 조용했다. 탕탕탕 공사 소음만 들려오고 계속해서 뿜어대는 아황산가스만 무심한 듯 하늘 위로 오를 뿐이었다. 사망사고가 난 시각인 오후 2시경에도 별다른 분주함이 감지되지 않고 평온했다.비보를 접한 건 산을 다 내려와서 숙소에서 쉬고 있을 때였다. 제보를 받았다는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의장의 전화를 받고 다시 제련소로 향했다. 제1공장 앞은 사망사고가 났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평온했다. 하나둘 퇴근하며 공장 문을 나서는 노동자들을 잡고 물어도 "저는 모른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날 뿐이었다. 제1공장 앞 한 관계자에게 물어도 총무과에서 알고 있는 일이라며 답을 피했다.

언론 보도와 필자가 수소문한 결과를 종합하면 고인은 삼척 출신의 50대 노동자였다. 전해 공정의 냉각탑 청소를 위해 투입됐고 냉각탑에 생성된 석고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 중에 그 석고가 떨어져 고인을 덮쳤다고 한다. 여러 곳의 복합골절상을 입고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는 도중 사망했다고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동시에 이날 산 위에서 내려다 본 제련소 주변의 수많은 나무 주검들을 떠올린다. 제2공장 뒷산의 소나무들은 거의 전멸 상태다. 제2공장에서 뿜어올리는 아황산가스 탓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제련소 주변 모든 나무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일대는 경북 봉화의 첩첩산중 오지에 금강소나무 군락지라 짙은 녹음이 드리운 곳이지만 제련소 주변에 들어서면 녹음은 사라지고 '죽음의 그림자'만 짙어진다.비단 나무만일까? 이곳에 사는 수많은 생명들도 사라졌다. 상류에는 바글바글한 다슬기가 제련소를 지나는 순간 사라진다. 생태계 파괴에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까지 발생하자 시민단체는 목소리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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