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첫 신고로부터 14분이 지나서야 소방이 근처 현장에 도착한 겁니다.
참사 첫 신고인 밤 10시 15분부터 다음날 새벽 0시 56분까지, 수십 초 단위로 시민 신고가 87건 쏟아졌습니다.119에 전화를 건 신고자가"압사당하게 생겼다","경찰이든 소방이든 보내주셔서 통제해야 할 것 같다"며,"엄청 많이 다쳤을 것"이라고 현장 상황을 전합니다.당시 현장은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신고하는 것도 어려웠던 상황.11시 12분에는"호텔 쪽으로 사다리차를 가지고 사람을 빨리 빼내야 한다"며"사람이 몇십만명인데 겨우 2백명 와서 어떻게 하냐"는 외침도 나왔습니다.
11시 13분에는 한 시간 전에 신고했던 시민이"너무 화가 나서 다시 전화했다"며"군부대를 투입해도 모자라다, 경찰이고 소방관이고 다와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이미 신고하지 않았냐"며 인력을 더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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