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주지훈 '자동차 추격 장면, 드리프트도 직접 했죠'
이영재 기자="드리프트도 직접 두 번인가 했어요. 감독님이 '이게 되네, 지훈 씨'라며 놀라셨죠."2일 개봉하는 '비공식작전'은 무장단체에 납치된 동료를 구출하러 레바논으로 간 외교관 이민준이 현지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택시 기사 김판수와 함께 겪는 일을 그린 버디 액션 영화다.'비공식작전'은 총격과 맨몸 격투 등 다양한 액션을 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자동차 추격은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지훈은 하정우를 뒷좌석에 태우고 운전대를 잡았다.또"디테일 하나하나 살리려고 참 많이 노력했다. 연출력의 꽃이라고 볼 수 있다"며 김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비공식작전'에서 주지훈이 연기한 김판수는 여러모로 이민준과는 대비된다. 공무원인 이민준과 달리 김판수는 산전수전 다 겪은 잡초 같은 인물로, 사기꾼 인상을 풍기기도 한다. 화려한 원색의 옷을 입은 김판수는 회색 정장 차림의 이민준과 시각적으로도 다른 느낌이다.주지훈과 하정우의 '티키타카'가 자아내는 웃음은 빠르고 강도 높은 액션과 함께 영화의 재미를 이루는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배우는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도 저승사자로 호흡을 맞췄다.주지훈은"두 분에 스태프까지 너무 편했다"며"내가 못 해도 형이나 감독님이 '마사지'를 해줄 거라는 기대가 컸다"고 돌아봤다.제작진은 현지 촬영을 위해 한국 음식을 큰 가방에 가득 넣어 공수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잃어버렸다고 한다. 주지훈과 하정우도 음식 솜씨를 발휘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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