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야채 가게 앞엔 '강원도 금배추 2만원'이라는 팻말이 쓰여 있었습니다.\r전통시장 추석 명절 물가
“배추 가격 맞냐. 무섭다” 시금치 한 움큼 ‘1만원’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6일 오전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대목을 맞은 시장 곳곳은 명절 준비를 하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한 야채 가게 앞엔 ‘강원도 금배추 2만원’이란 종이 팻말이 쓰여 있었다. 주인 민병순씨는 “속이 꽉 찬 배추 한 포기가 그 가격이고, 겉잎이 조금 시든 배추는 1만8000원, 크기가 작은 배추도 1만5000원에 팔고 있다. 장사하면서 배추 가격이 이렇게 비싼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찾은 육거리시장은 곱절 이상 뛴 배추 가격이 가장 눈에 띄었다. 배추를 비롯한 무·시금치·애호박·열무·아욱 등 명절에 소비가 많은 채소류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 평균 가격은 1만4500원으로 1년 전 6663원과 비교해 약 2.1배 올랐다.“애호박전 포기, 묵은김치 먹겠다” 시금치 1㎏은 같은 기준으로 1.67배, 얼갈이배추는 1.9배, 애호박 1.6배, 무는 1.9배로 값이 껑충 뛰었다. 지속한 폭염에 유례없는 폭우가 겹치면서 채소류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aT가 지난달 24일 조사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 조사에서 올해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8045원으로, 지난해보다 6.8% 상승했다.
홍현호씨는 “시금치와 무골파를 조금 샀을 뿐인데 벌써 2만4000원을 썼다.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정도 돈이 더 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원씨는 “야채값이 너무 올라 명절에 물김치와 애호박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묵은김치를 먹고 음식도 간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주민은 한 움큼에 8000원 하는 아욱 가격에 놀라더니 “아욱국은 포기하고, 뭇국으로 대신해야겠다”고 말했다.채소류와 과일 가격 외에도 제수용 과자는 식용유, 밀가루, 설탕 등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소비가를 올렸다. 최종권 기자 제수용 과자는 설탕과 밀가루·식용유 등 제조 원가 인상으로 가격이 올랐다. 상인 A씨는 “약과는 한 팩에 5000원 하던 것을 원가 상승으로 올해 6000원으로 올렸다”며 “제수용 과자는 제품마다 1000원씩 올렸고, 황태포 등 건어물도 1000원씩 인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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