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불리고 싶은 韓방산…美함정 수리 이어 군함 건조도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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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불리고 싶은 韓방산…美함정 수리 이어 군함 건조도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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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RO 뚫어낸 정비 노하우설계·건조 능력도 인정받아자체 조선업 역량 무너진 美中에 전함 수 밀리며 위기감동맹국 한국에 잇단 러브콜MRO 사업서 경쟁력 보일땐비전투함 신규건조 노려볼만

비전투함 신규건조 노려볼만 'K방산' 질주의 시발점은 우크라이나 전쟁이었다. 러시아의 안보 위협에 질식한 유럽 국가들이 앞다퉈 군비 증강에 나서면서 국내 방산업계는 새 전기를 맞았다.

한 잠수함의 창정비가 진행 중인 특수선2공장에서 만난 강정훈 특수선MRO사업팀 책임은"잠수함은 장비가 밀집해 있는 데다 바다 아래에서 운용되는 만큼 침수될 가능성도 있어 수상함보다 정비가 몇 배는 어렵다"며"30여 년간 쌓인 노하우가 미국의 인정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한국이 조선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산업은 빠르게 쇠퇴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자유 경쟁을 내세운 로널드 레이건 정부가 조선업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추락은 가속화됐다. 이후 사실상 빈사 상태에 빠진 미국 조선업계는 현재 연간 10여 대의 상선을 겨우 건조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수선의 경우 신규 함정 건조가 지연되고 있으며, 기존 함정에 대한 MRO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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