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전기차 공장 설립 논의'4만弗대 美 모델3 절반 수준
4만弗대 美 모델3 절반 수준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인도에 '반값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을 현지 정부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간부는 이달 중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나 2만4000달러 상당의 신형 저가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짓는 계획을 의논한다. 현재 테슬라는 인도 현지 판매와 수출을 위한 저가 전기차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인도 당국에 전달한 상태다.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 간부는 인도 당국자에게 저가 전기차용 생산 공장이 들어설 경우 신형 저가 전기차가 중국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중형 세단 '모델3'의 최저가인 3만2200달러보다 25% 저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모델3 판매가는 4만달러대 초반부터 형성된다.
테슬라의 인도 공장 설립 계획은 최근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지난 5월 테슬라 간부들이 인도를 방문해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당국자와 논의했고, 지난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가 인도에 공들이는 이유는 생산·수출기지 다변화다. 현재 전 세계 테슬라 전기차 생산량 중 약 40%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나온다. 중국 중심의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큰 셈이다. 이에 더해 전기차 분야에서 인도가 보유한 미래 잠재력도 공장 설립 추진 배경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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